2010년 12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월간 인구 동향에 의하면 2010년 10월 출생아 수는 약 43,6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900명(15.6%) 증가하였고, 전년도 동월 대비 2010년 3월 이후 8개월째 계속해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경기가 안정화 되어 둘째 아이 출산의 비율이 높아졌으며, 최근 초혼의 혼인율이 증가되면서 전반적으로 출생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출생률의 증가는 태아보험과 어린이보험의 가입 증가로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중 역시 태아보험의 가입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태아보험, 어린이보험의 가입 증가로 인해 일부 보험사에서는 입원비 등의 가입조건을 조금 더 유리하게 적용하고 있으며, 또 다른 보험사에서는 새로운 어린이보험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최근 나오고 있는 새로운 태아보험이나 어린이보험은 보험기간도 80세 또는 100세까지 보장하고, 보장내용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보장내용도 예전부터 보장하던 암, 입원, 실비보장 외에 자녀의 학자금보장과 첫 날부터 입원비 등이 강화되면서 전체적으로 출생 전 태아 관련된 보장, 자녀의 신체 위험에 대한 보장, 학교생활에 대한 보장, 학자금 보장, 부모 유고 시 대비 보장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고 가입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태아보험과 어린이보험은 예전부터 많이 판매되던 상품인데, 이들이 많이 판매되는 이유는 저렴한 보험료로 자녀에 대해 종합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입원, 수술 등에 대해서는 일반 성인보다 실제 발생할 가능성이 커서 실제로 혜택을 많이 받고 있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어린이보험의 보장은 특정한 위험 몇 가지만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암, 입원, 통원, 골절, 화상, 배상책임, 유괴 납치뿐만 아니라 최근에서는 부정교합과 시력치료비까지 보장해 주는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이미 태아보험이나 어린이보험을 가입한 경우라면 고민이 될 수 있다. 예전에 가입한 상품보다 최근 나오는 상품의 내용이 좋아 보일 수 있는데, 그렇다고 무작정 예전 상품을 정리하고 새로운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은 답이 아니다. 왜냐하면 예전 상품에는 보장하던 위험이 최근에는 없어졌거나 금액이 줄어 든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태아보험이나 어린이보험에 이미 가입하고 있는 경우라면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미 가입한 상품이 실비 보장 없이 30세 전후까지 보장하는 생명보험사 상품에 가입되어 있다면 추가로 100세까지 보장하는 손해보험 상품을 가급적 기존에 가입한 보장과 중복을 제외하고 보완할 수 있는 보장 위주로 가입을 하면 각각의 장점을 취할 수 있다.

만일 실비보장을 하는 손해보험 상품을 20세 내지 30세까지만 보장하는 상품에 가입되어 있다면 전문 암보험보다 암에 대한 보장금액이 크면서 다양한 새로운 보장을 하고 있는 생명보험사의 어린이보험을 80세 전후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입을 하면 역시 현재의 조건보다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자녀의 위험보장만을 하고 있는 상품에 가입되어 있다면 학자금 마련과 부모 유고시 등에 자녀의 교육을 도울 수 있는 상품 또는 변액보험 등의 저축보험으로 원하는 기능을 보완할 수 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예비 엄마, 아빠나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어린이보험, 태아보험은 필수보험으로 인식되고 있다. 시대적, 환경적 요인으로 아이들이 커가면서 과거보다 사고의 위험이 많이 노출되어 있고, 신종 질병이 생겨나고 있어 자녀들에게 보험의 필요성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얼마 전 보도된 자료에 의하면 보험상품 중 가입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상품이 태아보험과 어린이보험이라고 나온 적이 있다. 만족도가 높다는 것은 보험료가 싼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무엇보다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보험금 지급에 있다. 태아보험과 어린이보험이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보험금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최근 각 보험사마다 내놓고 있는 신상품의 절대 다수가 태아보험과 어린이보험이다. 기존에도 태아보험과 어린이보험이 많이 판매하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이들 상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태아보험이나 어린이보험의 대부분이 80세 또는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예전에는 어린이보험이 무슨 80세, 100세까지 필요하냐라는 시각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자녀가 성인이 된 후 새로 보험에 가입하려면 지금처럼 암을 비롯한 각종 위험에 대한 보장이 지속될 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자녀에 대해서도 가입할 때 아예 80세 또는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에 대해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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