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대학이 장애인지원센터를 발족하며 필리핀 국제극예술협회(ITI) 어스세이버스(Earthsavers) 드림 센터가 후원하는 장애인공연단을 초청, 서울예술대학 동문 연예인들과 함께 나눔콘서트 '희망의 불꽃'을 연다.
3월 2일(수)과 3일(목) 오후 6시 서울예술대학 마동 예장에서 펼쳐질 이번 콘서트에는 필리핀 장애인공연단과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장애 아티스트인 가수 조덕배, 서울예술대학 동문들인 개그맨 이동우, 피아니스트 정명수가 함께 출연한다.

 가수 조덕배는 '꿈에',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 등의 히트곡으로 장애인 가수의 대명사로 각인되었다. 90년대 서울예대 동문들로 구성된 틴틴파이브를 통해 가수로도 인기를 모았던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이란 희소병으로 시력을 잃어가고 있음이 밝혀져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정명수는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를 수석으로 입학했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며 작년 12월 성황리에 첫 콘서트를 가진 바 있다.

필리핀 국제극예술협회(ITI) 어스세이버스 드림센터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회복과 치유를 바탕으로 장애를 뛰어넘어 새로운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유네스코 지정 NGO이다. 이 단체가 후원하는 장애인공연단은 앞이 보이지 않거나 다리가 불편하여 훨체어에 의지한 채 거리나 식당 등지에서 노래와 연주를 하며 살아가는 빈민들을 모아 결성한 단체다.

서울예술대학 측은 이번 공연을 주최하면서 "장애는 불행한 것이 아니라 단지 불편한 것일 뿐임을 입증한 이들의 감동적인 공연을 통해 장애를 가진 예비예술가들이 장차 훌륭한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서울예술대학 장애학생지원센터 개설을 기념하는 공연이기도 하다. 서울예술대학은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 기여를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문화적 혜택으로부터 취약한 문화소외계층들을 위한 문화나눔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