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1일 프라다는 탄생 이후 최초로 늘 컬렉션을 개최하던 도시인 밀란을 벗어나 중국 베이징에서 2011 S/S컬렉션을 개최했다. 게다가 특별히 아시아를 위해 의상을 새롭게 추가해 더욱 볼거리 많은 쇼로 만들었고, 장만옥, 공리, 탕웨이 등 중국의 유명 여배우들이 대거 참여해서 더욱 자리를 빛냈다. 또한 국내에서는 드라마 <시크릿가든>으로 뉴 완판녀로 등극한 하지원이 유일하게 프라다의 디렉터 미우치아 프라다에게 초청되어 한국 대표 여배우로써 매력을 발산했다.
그녀는 레이스가 한땀 한땀 수놓아진 프라다의 블랙 컬러 튜브 톱 드레스를 입었는데, 쟁쟁한 중국의 여배우와 어깨를 나란히 해도 움츠러들기는 커녕 오히려 그들보다 돋보였다는 후문. 심플한 커트 헤어와 어울리면서도 그녀만의 자연스러운 건강함에 집중했는데, 프라다의 이번 컨셉과 연결되는 완벽한 뮤즈였다. 드라마가 유행시킨 말 그대로 ‘어메이징한 여자’가 틀림없었다.
특히 잔근육으로 다져진 어깨선과 다리 라인은 드라마에서 뽐내던 그대로였다. 각국 기자단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끊임없었으며, 게다가 탕웨이는 드라마를 잘 봤노라며 먼저 인사를 건네기까지 했으니, 여기가 한국인가 베이징인가 헷갈릴 정도로 ‘라임앓이’ 열풍이 벌써 베이징까지 번진 것 같았다. 하지원은 드라마를 끝내자마자 숨 돌릴새도 없이 베이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연기 잘 하는 배우에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타이틀이 추가되었다
최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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