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기부천사(?) 오십빵녀의 등장은 홍대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송혜진 양.
추운 날씨 탓에 빨리 목적지를 향해 종종걸음 치는 사람들 틈 속에서 추위도 잊은 채 50원을 나눠주고 있다. 그 마음이 전달되었는지 건네받은 50원을 신기한 듯 쳐다보며 웃고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오십빵녀들의 행보는 홍대에 그치지 않았다. 송혜진양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오십빵녀 이번에는 삼성동 코엑스다. 토요일 코엑스를 방문한 연인과 가족들에게 미소를 띄며 50원을 나눠준다.
가장 추웠던 일요일, 기부천사 오십빵녀도 일요일 만큼은 추웠는지 귀마개까지 두르고 언 손을 녹여가며 강남역의 행인들에게 50원을 손에 쥐어준다.
갑자기 추워졌던 주말, 다들 자기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미모의 오십빵녀들은 그 외모만큼이나 예쁜 마음 덕에 추워질 수 있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었다. 이제는 우리가 그녀들의 따뜻한 마음씨에 기부 데이트 신청으로 보답해주는 것은 어떨까?
최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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