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예술대학인 교토조형예술대학이 올해부터 공공 미술관이 아닌 본교 대학 캠퍼스에서 오는 2월 24일부터 3월 6일까지 대학원, 통신교육학부와 관련된 모든 졸업제작전 및 수료제작전, 논문발표회를 개최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교토 시내의 미술관, 갤러리에서 졸업전시회를 진행했으나, 올해부터 본교 대학 캠퍼스에서 실시하는 이유는 지역과 일반 시민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도모하고 본교에 대해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보다 더 학생과 교직원이 협력하여 전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전람회 테마 타이틀은 ‘the HOME’이며, 예술표현 아티프로듀스학과 및 역사유산학과, 영화학과, 무대예술학과 등 10개 학부와 예술문화연구전공 및 예술표현전공 등 석사과정이 참가해 유학생 40명을 포함한 총 700여 명 이상의 학생들이 주역으로 활동한다.

2월 25일에는 교토예술극장 춘추좌(春秋座) 로비에서 츠바키 노보루 교수의 진행으로 ‘국제시장과 국제가격설정’ 강연회를 하며, 2010년도 졸업생 및 수료생 작품을 채택하여 아트의 국제시장 현상과 가격 설정의 규칙에 대한 강의를 한다.

중국현대미술상CCAA, Contemporary Chinese Art Awards의 디렉터이자 큐레이터로서 활동하고 있는 김선희씨를 비롯해 SCAI THE BATHHOUSE 쿠보타 마호, 상하이 현대미술관 어시스턴트큐레이터 WANG WEI WEI, 현대미술가/준교수 나와 코헤이가 게스트로 참여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한 2월 25일 예술표현전공 작품강평회를 시작으로 2월 26일 논문발표회, 2월 27일 작품강평회, 2월 28일 예술문화연구전공 논문발표회 등을 진행하며, 3월 4일 오후 6시에 열리는 좌담회 ‘the HOPE28’에서는 교토조형예술대학 학생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28살의 모습에 대한 앙케이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창업, 진학, 취직, 작가활동 등 진로를 정한 4학년 학생이 오오노기 히로토 교수와 함께 목표도달법을 토론한다.

마지막 날인 3월 6일 오후 4시에는 철학자이자 비평가인 아사다 아키라의 진행, 게스트 도쿄 현대미술관 관장 하세가와 유코, 건축가 세지마 카즈요, 일본화가 센쥬 히로시, 작사가 아키모토 야스시의 참여로 예술 속의 영역 또는 사회 속의 예술의 영역에 대해 현역 아티스트, 건축가, 비평가, 아트디렉터를 초대하여 다방면에 걸쳐 앞으로 예술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토조형예술대학 환경디자인학과 환경디자인코스에 재학중인 유하나(26)씨는 “타지에서의 대학생활은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4년을 무사히 마치고 보니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마지막까지 해낼 수 있었던 힘이 생겼습니다. 그것이 유학을 통해 얻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고 전했다.

이번 교토조형예술대학 전람회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졸업전 공식 홈페이지(http://kuad-the-home.com) 및 졸업전 공식 블로그(http://d.hatena.ne.jp/thehome), 또는 교토조형예술대학 한국사무소 전화(02-546-6777), 이메일(korea@d.kyoto-art.ac.jp)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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