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40만 코리안 아메리칸의 시대가 도래했다.

1903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로의 첫 이주 이후 이민 1세대들은 이민자의 땅에 착실하게 기반을 닦았다. 그리고 그들의 후손인 2세, 3세들은 자신의 부모들이 땀 흘려 일궈놓은 울타리를 발판으로 이제 메인 스트림을 리드하는 존재로 성장했다.

2010년 11월 2일 치뤄진 미 중간선거에서 한인들이 저력을 보였다. 미 전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28명의 한인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16명 이상이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지난 2006년 15명의 한인 정치인을 배출한 이후 최대 규모로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파워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이제 코리안 아메리칸들은 메인 스트림을 이끄는 당당한 리더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 그들에게 미 언론 또한 주목하기 시작했으며 코리아타운을 배경으로 한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리얼리티 쇼까지 제작되고 있는 실정.

미국에서 나고 자라 모국어인 한국어조차 서툰 코리안 아메리칸 2세, 3세들. 이들은 한국에서 태어난 1세들보다 더욱 강하게 한국인으로서의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살아가고 있다. 결국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미국인으로 살아가면서 그들만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낸 것이다.

그렇다면, 후천적인 생활 환경이 만들어 낸 ‘KOREAN AMERICAN THINK’란 과연 무엇일까? 그들만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한국인 또 미국인들과 어떤 차이점을 갖고 있을까? 그리고 그들이 제시하는‘미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100% 미 현지에서 제작되는 ‘REAL TALK’에서는 이 모든 의문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리랑TV가 미국 지상파방송 진출 2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것으로 미국내 한인방송사인 라디오코리아(RKTV)와 공동 제작하고 있다. 아리랑TV는 미주편 외에도 남미, 캐나다, 유럽 등 지역을 옮겨 연속성 있는 시리즈물도 제작할 계획이다.

<첫회> 미국의 스타 셰프 ‘로이 최’ - 2월 12일(토) 오후 7시 30분

2009년! LA 인근지역에서는 밤 9시만 되면 사람들이휴대폰에 전송되는 문자 정보에 촉각을 세우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들의 목적은 단 하나. 바로 ‘Kogi’ 트럭이 나타나는 장소를 파악해 셰프 로이 최가 개발한 ‘한국식 타코’를 먹겠다는 것이었다. 개업 2주만에 하루 최고 700명의 고객이 몰리는 기록을 세운 ‘Kogi’ 트럭은 현재 LA를 누비는 4,000여대의 타코 트럭의 ‘아버지’격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로스앤젤레스. 그렇기 때문에 전세계의 음식을 다 맛 볼 수 있음은 물론이고‘엔젤리노’들만이 개발한 특이한 메뉴들 또한 그 어느 곳보다 화려한데~! ‘맛’과 함께 ‘아이디어’까지 차별화되야 충족시킬 수 있는 ‘엔젤리노’들의 까다로운 입맛. 그 입맛을 충족시킨 요리사가 바로 로이 최다. 그는 인종과 문화를 뛰어넘는‘새로운 맛’을 개발해냈다.

그는 ‘Kogi’의 인기를 몰아 지난해에는 길거리가 아닌 실내로 장소를 옮기고 ‘라이스 볼(Rice Bow)l’전문 음식점 ‘최고(Chego)’를 오픈했다. 미 주류 언론들은 “지금까지 맛봐왔던 라이스 볼을 상상한다면 오산”이라며 “’최고’의 라이스볼은 감동적인 맛을 선물한다”고 극찬했다. ‘삼겹살’, ‘버터 김치’, ‘프라임 립’등을 재료로 만든 로이 최만의 ‘라이스 볼’, 그 아이디어는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셰프 로이 최가 말하는 ‘LA Food’, 방송 최초로 공개하는 ‘로이 최의 新메뉴’, 그리고 멈추지 않는 메뉴 개발에 숨겨진 ‘도전 정신’이 ‘Real Talk’에서 펼쳐진다.

<2회> 빌보드 차트 1위 ‘Far East Movement’ - 2월 19일 토요일 밤 7시 30분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는 2명의 재미교포인 제이 스플리프(한국명 정재원)와 프로그레스(한국명 노지환), 일본 및 중국계 미국인 케브 니시가 LA의 고등학교를 다닐 때 만나 결성했다.

2006년 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 : 도쿄 드리프트’의 OST에 참여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 2008년 필리핀계 미국인인 DJ 버맨이 합류, 현재의 진용이 됐다. 한국계 음악인이 빌보드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파 이스트 무브먼트는 레이디 가가도 소속된 유니버설 뮤직 산하의 레이블인 체리트리/인터스코프와 계약을 맺고 신곡 ‘Like a G6’를 발표했다.

이 곡은 신나고 중독성 강한 사운드의 클럽 힙합 넘버로 특히 뮤직비디오를 한인타운에서 촬영하고 한국의 바베큐, 음주 문화 등이 소개돼 더욱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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