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7일 예술문화대학 영화전공 교수인 홍상수 감독의 ‘옥희의 영화’가 제40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리턴오브타이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옥희의 영화’는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제40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네덜란드의 다비드 베어벡 감독이 연출한 ‘클럽 제우스’와 함께 리턴 오브 타이거상을 공동 수상했다.

리턴 오브 타이거 부문은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유일한 경쟁부문인 타이거 부문 후보에 오른 감독들의 신작을 초청한 특별 섹션이다. 홍상수 감독은 1997년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타이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1월26일 개막한 제40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는 2월6일 폐막한다.

‘옥희의 영화’는 건국대 캠퍼스와 아차산 등을 배경으로 ‘주문을 외울 날 ’키스 왕‘ ’폭설 후‘ ’옥희의 영화'의 네 편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과 학생 옥희(정유미 분)와 옥희와 사귀었던 젊은 남자(이선균 분), 나이 든 남자(문성근 분) 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제11회 부산영평상 대상을 차지했으며, 제67회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폐막작으로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은 2008년 1학기부터 건국대 예술문화대학 예술학부 영화전공 교수로 재직하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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