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싸인’(김은희 극본, 장항준, 김영민 연출)의 박신양이 연기자중 진정한 마이더스로 거듭나서 화제다.

드라마 ‘싸인’에서 박신양은 극중 국과수의 천재법의학자 윤지훈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데, 알고보니 그동안 그는 출연했던 드라마를 모두 흥행시키며 동시에 사회적인 관심도 이끌어 냈던 것.

우선 박신양은 지난 2004년 ‘시크릿가든’ 신우철PD와 김은숙작가의 첫작품인 ‘파리의 연인’에서 재벌 한기주역을 맡아 여성시청자에게 드라마를 통한 판타지를 안겼다. 당시 그의 ‘애기야 가자’라는 명대사뿐만 아니라 강태영역 김정은을 향해 피아노를 치면서 부른 노래 ‘사랑해도 될까요’는 다시금 히트곡으로 거듭났다. 이처럼 최고시청률 57.6%를 기록하며 각종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덕분에 박신양은 김정은과 함께 2004년 연기대상을 수상했고, 단숨에 CF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2007년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박신양은 사채업자를 증오하는 금나라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사채업에 대한 사회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고시청률 34.1%를 기록한 드라마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불법 사금융과 전화금융 사기 피해 방지’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은바 있다. 그 해 연기대상의 대상역시 그의 몫이었다.

또한, 그는 2008년 ‘바람의 화원’에서는 조선천재화가 단원 김홍도로 완벽하게 빙의해 조선시대 서화에 대한 관심도 높였다. 당시 드라마속에서 그와 신윤복역 문근영의 연기와 함께 펼쳐진 ‘씨름’‘미인도’등 수많은 명작들 덕분에 이를 보관하고 있는 ‘간송미술관’은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을 정도다.

현재 방영중인 수목극 ‘싸인’에서도 그는 천재법의학자 윤지훈역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수사 메디컬드라마라는 지적쾌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드라마상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부검뿐만 아니라 이를 파헤쳐가는 과정이 긴박감넘치는 덕분에 실제로 현재 국과수에는 국과수 자체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법의학자에 대한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박신양씨는 드라마의 인기, 시청률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정도로 큰 힘을 가진 연기자중 마이더스라 할 수 있다”며 “그만큼 그가 펼치는 연기에는 진정성이 담겨 있기 때문인데, 이번 ‘싸인’에서도 회를 거듭할수록 법의학자로써 빛을 발하는 그의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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