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누워만 지냈다는 어느 아이돌의 당당한 고백에 저도 코성형 결심했어요"

남자가 무슨 성형이냐며 절대 반대하셨던 아버지 때문에 하고 싶어도 못했다던 대학생 유혁(가명, 23세)씨는 이제야 자신 있게 성형외과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어느 날 아버지와 함께 본 강심장에서 성형을 하고 1년이나 집에서 누워만 지냈다는 남자 아이돌의 성형고백과 달라진 전후사진이 방송됐다.

유씨는 아버지가 처음에는 무슨 남자가 성형을 하냐며 으레 그 불편한 심경을 보였는데, 전후사진을 보는 순간 별 말씀은 없었지만 달라진 표정의 변화를 읽을 수 있었다고 한다. 유씨는 늘 비염을 달고 다닐 정도로 심한 휜코다. 그 동안 성형을 수도 없이 결심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할 수 없었던 그는 그날의 방송 이후로 휘어진 자신의 코를 성형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성형외과 전문의 바인 성형외과 김한조 원장은 "남성의 외모도 하나의 경쟁력으로 인식해 외모 때문에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성형을 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남자 연예인들의 당당한 성형고백이 일반 남성들의 성형까지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원장은 "남성들은 성형을 할 때 대부분 코성형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는 휘어진 코와 매부리코를 가진 남성들이 많고 또 코가 커야 남성적이라는 선입견이 있어 낮은코에 대한 열등의식까지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상적인 남성의 코는 미간에서부터 시작해 코끝까지 직선으로 곧고 간결하게 뻗은 형태로 코의 라인이 곡선을 보일 경우 다소 여성적인 느낌을 주게 되므로 군더더기 없는 직선의 간결한 뉘앙스가 강조되고 굴곡이 또렷해 보여야 한다.

남성들은 여성보다 피부가 두꺼워 미세한 부기가 오래가고 모양도 섬세하게 만들기 힘든 경향이 있고 수술 후 화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부기나 멍을 감출 수 없는 등의 불편함이 있다. 또한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서 수술한 티가 나는 것을 꺼려하므로 모양에 있어서 수술한 티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여성에 비해 성형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좀 더 세밀한 상담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김한조 원장은 "최근 남성들은 직선으로 뻗은 남성적인 코의 모양이 아니라 오히려 부드럽고 온화해 보이는 여성적인 코의 모양을 원하는 추세라며 수술 전 실제적으로 어떠한 모양을 원하는지 수술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와는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저도 이제는 당당히 성형돌(?)이 될래요"라고 다부지게 말하는 유씨는 수술 날짜만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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