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구와 여화의 애틋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사진=kbs

지난 30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근초고왕>(연출 : 윤창범, 김영조 / 극본 : 정성희, 유숭열) 26부에서 여화는 고구려 태왕 사유에 의해 왕후에서 어수간 시비로 신분이 전락하게 되었다.

여화는 조나라 업도에서 고구려 왕후라는 신분을 잊은 채 여구와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여구 대신 칼을 맞아 부상을 입은 몸으로 고구려로 돌아오게 된다.
사유는 여화에게 “어째서 나를 사모할 수 없단 말이냐! 소금장수 여구 놈 때문이라 말하는 것이냐!”며 분노를 폭발했다. 이에 여화는 “더는 제 마음을 속이고, 태왕을 기망하지 싶지 않나이다”며 “단 일각이라도 여구 오라버니 곁에 살아있는 사람으로 있고 싶었나이다. 목숨은 잃더라도 넋이라도 오라버니 곁에 있고 팠나이다” 라며 눈물로 절규했다.

이에 사유는 “너는 내 곁에서 늙어 꼬부라져 죽고 여구가 내 손에 죽는 꼴을 보라” 며 여화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왕후의 위를 폐하고 어수간 시비로 노역케 한다.

여구를 향한 사랑의 대가는 너무나 가혹했던 것.

시청자게시판에도 “여화가 사유 앞에서 눈물을 흘릴 때 내 눈에도 눈물이 핑 돌았다”, “여구와 여화의 사랑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는 글이 이어지며 여화의 눈물어린 사랑에 시청자들도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여화가 자신과의 사랑 때문에 죽을지도 모르지만 떠나보낼 수 밖에 없었던 여구는 고흥으로부터 동명왕의 후계자임을 증명하는 예왕지인을 받게 되고, 위비랑도 여구를 주군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또한, 2년 후 여구가 백제로 귀환하는 장면이 방송되며 여구의 왕위 탈환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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