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건강미인 되기 프로젝트…몸 속 건강부터 시작해야

매년 연초에 불티나게 팔리는 상품들로 ‘결심 도우미’를 빼 놓을 수 없다. 결심도우미란 ‘금연’ ‘체중 감량’ 같은 새해 계획을 실천하는데 필요한 상품들로, 매년 1월에는 금연보조제, 다이어트 제품, 실내 운동기구 등의 매출이 크게 오른다고 한다.

외모도 경쟁력인 시대라, 새해 계획에서 ‘외모 가꾸기’도 빼 놓을 수 없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알파걸, 골드미스의 신년 계획 중 ‘외모 가꾸기’는 공통요소이기도 하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면서 늘어날 수 있는 주름과 군살, 기미 등은 예방도 중요하거니와, 시작부터 철저하게 관리해야 효과도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혹시 미인이 되겠다면서, 혹시 몸 속 건강은 제쳐두고 피부에만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자. ‘건강미’란 말처럼 진정한 미는 건강한 신체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신년 건강미인이 되는 법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강미지 위원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강미지 위원은 건강미인이 되려면 우선 건강한 식생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때문에 지나치게 소식하거나, 편식을 심하게 할 경우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기 힘들고, 근육량이 너무 적으면 에너지 소모가 적어 오히려 적게 먹어도 더 잘 찌는 체질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일과 채소 등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5대 영양소가 고루 포함된 식단을 짜고, 인스턴트 음식은 가급적 피하면서 짜거나 달지 않게 먹도록 식습관을 건강하게 바꾼다.

둘째로 지켜야 할 것은 규칙적인 운동이다. 성인이 되고 나면 매년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신진대사율이 줄어 뱃살처럼 군살이 찌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따라서, 젊은 피부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려면 땀이 나도록 빠르게 걷는 운동을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하거나, 요가, 수영, 헬스 등 취미에 맞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정기적 건강검진 등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다. 정기적인 신체검진으로 여성에게 잦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여성암 등 큰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아름다움을 오래 지키려면 큰 질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위원이기도 한 강미지 위원은 ‘성생활을 시작하는 연령은 점차 내려오는 반면, 성생활을 하는 여성에게 필수적인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받는 젊은 여성들은 아직 많지 않아, 자궁경부암 잠재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라며 지적했다.

따라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21세 이상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매년 1회 정도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추가하여 자궁경부암을 예방해 줄 수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 접종까지 하면 자궁경부암 전단계인 상피내암 예방도 가능하므로 더욱 안전해진다.

끝으로, 강미지 위원은 건강미인이 되려면 ‘금연’과 ‘음주 절제’는 기본이며,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로 지적되는 만큼, 평소 마음에 여유를 갖고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로 생활한다면,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건강미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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