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뉴코란도, 모하비, 스포티지R 등 구입상담 증가

올 겨울 전국에 내린 잦은 폭설과 이상 한파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출퇴근 정체와 차량 충돌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얼어 붙은 오르막길에서 헛바퀴질을 하거나 제때 제어가 되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겨울철 빙판길 도로주행의 어려움 앞에 중고차 시장에서는 ‘4륜(4WD)구동’ 자동차들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중고차 쇼핑몰 카피알(http://www.carpr.co.kr)은 지난 주 마감예정이었던 ‘4륜구동 중고차 특가전’을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폭설 이후에도 유난히 올 겨울 잦은 눈과 영하의 추위에 빙판길에서 보다 안전하고 무리없이 주행 가능한 4륜구동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이달들어 할인전을 포함한 일반 중고차 매물중에서도 4륜구동 자동차 수요가 전달 대비 40%이상 증가했다.”며 “할인전에 출품 되었던 총 50여대의 매물 중에서 10여대 내외의 차량만 남아있어 4륜구동 중고차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4륜구동 자동차는 앞 혹은 뒷 바퀴에만 동력이 가해지는 2륜구동 자동차와 달리 앞 뒤 네바퀴 모두에 골고루 동력이 전달되어 땅과 밀착력을 높여준다. 그렇다보니 마찰력이 증대되고 쏠림 현상이 줄어들어 2륜구동 자동차에 비해 탁월한 안전성과 승차감, 주행 제동력으로 미끄러운 빙판길에서도 일반 도로처럼 무리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게다가 대부분 SUV차량이라 무겁고 둔해보였던 과거에 비해 점점 다양한 컬러 선택성을 비롯한 세련되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발전하여 활동적이고 개성 강한 젊은층의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4륜구동 모델은 쌍용의 ‘렉스턴’과 ‘뉴 코란도’, 기아의 ‘모하비’와 ‘스포티지R’, 현대의 ‘싼타페’와 ‘투싼’이다. 그 중 ‘싼타페’와 ‘모하비’는 이 달 들어 전체 국산차종 중 SUV차량으로써는 유일하게 조회 및 상담 집계가 10위권 안에 들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편이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2011 가장 안전한 차’에 선정되기도 한 ‘싼타페’와 SUV차량 중 최고가에 속하는 ‘모하비’ 중고차는 각각 신차가격보다 30~40% 저렴한 시세로 구매가 가능한데 ‘싼타페’는 1,900~2,100만원대, ‘모하비’는 2,700~3,800만원대로 중고차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2007~2009년식, 10만Km이내 주행거리 기준)

카피알 권오호 사장은 “4륜구동 자동차는 일반차량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나 중고차로 구입할 시 금액적인 부담을 많이 줄일수 있는데다가 겨울 시즌적인 영향까지 더해져 빙판길 운전에 강한 4륜구동을 찾는 소비자들의 문의는 당분간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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