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계속되는 요즘, 대학생 이수연 씨(24)는 아토피 증상이 더욱 심해져서 일상생활이 힘들다. 세수나 샤워를 하고 나면 물기를 털어내는 즉시 피부가 당기고, 가려움은 말할 것도 없다. 화장을 해도 얼굴이 하얗게 일어나 꽃다운 나이에 마음대로 꾸밀 수도 없어 속상하기만 하다.

자고 일어나면 자기도 모르는 새에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손톱으로 긁어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올라오기 시작하자 결국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 아토피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한의원을 찾은 수연씨는 내치요법 외치요법과 함께 다양한 요법으로 꾸준히 관리를 하면 증세가 호전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즉시 아토피치료를 시작했다.

겨울, 아토피가 심해지는 계절

아토피는 면역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환경병이다. 특히나 요즘같이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 야외활동이 적어지기 때문에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는데다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아토피 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아토피는 음식과 공기, 피부에 접촉되는 독소를 인체가 충분히 해독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대개 두드러기, 알러지 비염, 알러지성 결막염, 알러지성 천식, 접촉성 피부염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는 내부적 인자보다 외부적인 환경적 인자가 더 큰 원인이 되기 때문에 건강한 음식, 깨끗한 환경, 피부에 접촉하는 물질에 대한 올바른 선택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원인의 아토피

아토피 피부염은 일으키는 원인은 무척 복잡하고 다양하다. 유전적 체질, 섭취하는 음식물뿐 아니라 주거환경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만성피로, 전자파, 먼지, 황사, 약물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알러겐으로 작용하며, 이중 여러 가지가 함께 원인으로 작용 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과도한 열독이 몸 안에 꽉 뭉쳐져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이 속열이 많고, 장에도 열독이 뭉쳐서 전신의 기 순환이 원활히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의 특성 중 하나는 바로 공통된 증상은 있지만 증세와 원인이 개인마다 각기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본인의 건강상태와 체질, 아토피 유발 원인을 정확히 알아본 후 개인에게 맞는 맞춤식 처방으로 아토피를 치료해야만 한다.

생활 속 아토피관리

겨울철 심해지는 아토피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목욕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목욕을 너무 자주하면 피부보호막인 피지층이나 천연항생 단백질의 손실이 커지고, 반대로 너무 안 해도 피부의 포도상구균 등에 의해 이차감염이 발생하거나 피부순환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하루나 이틀에 한번 정도로 목욕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 목욕을 마친 후에는 물기를 털어낸 즉시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아토피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그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춥더라도 하루에 2번 환기를 시켜 깨끗한 공기로 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아토피 환자는 식품 첨가제, 인스턴트 음식 등 여러 가지 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음식선택 역시 중요하다.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비타민, 어성초, 녹차, 루이보스티, 달맞이꽃 종자유 등의 다양한 보조적 방법을 함께 이용하면 아토피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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