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 한 농가가 병 속에 담은 복숭아를 내놓아 한겨울 복숭아의 상큼함이 미식가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햇사레복숭아 주산지인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 감골도원(대표 주영미)은 '병 속에 복숭아'라 이름 붙인 복숭아 6병(1병당 1.3㎏)들이 1상자에 5만5천원에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감골도원은 6년 전 군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받아 복숭아를 여름에 수확해 깎은 뒤 설탕을 첨가, 진공보관 해 두었다가 겨울철에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백설' 품종의 이 복숭아는 감곡면의 기름진 땅에서 농부들의 땀과 정성으로 재배한 것으로 음성을 대표하는 햇사레복숭아의 뛰어난 맛과 우수한 품질을 그대로 담고 있다.

특히 이 복숭아는 기존 통조림과는 차별화해 식품의 안전성을 최우선해 보관용기를 유리병으로 만들었다. 달지 않고 아삭아삭한 맛이 살아 있어 유아부터 노인들까지 누구나 간식으로 먹기에 손색이 없다.

햇사레복숭아는 지난해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에 2년 연속 선정됐으며,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음성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이다.

농업기술센터 전향화 팀장은 "보관이 어려워 여름철에만 소비되는 햇사레복숭아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겨울에도 맛볼 수 있는 '병 속에 복숭아'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입맛을 잃기 쉬운 환절기에 복숭아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최고의 간식거리로 손색이 없다"며 "특히 한겨울에 먹는 복숭아는 여름철보다 훨씬 맛있다"고 자랑한다.

복숭아에는 펙틴 성분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변비에 효과가 있고 발암성분을 억제하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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