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으로 인한 구강호흡으로도 발생 가능

평소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의 대부분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불면증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증세가 심각해지면 두통이 발생되기도 하며, 불면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점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얼굴에서 살펴볼 수 있는 증상인 ‘다크서클’이다.

이정민(여 25세) 씨는 다크서클로 한동안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 씨는 “화장을 더욱 두껍게 하거나 피부과에서 레이저로 치료도 받아봤지만 일시적으로 가려질 뿐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원인은 바로 어릴적부터 앓아온 만성비염”이라고 말했다.

다크서클의 원인으로는 피부과적인 이유부터 위장 기능의 저하까지 매우 다양한데, 이 중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원인이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구강호흡을 하는 사람들은 코를 통한 호흡 및 산소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피곤함을 느끼고 체력의 저하 및 무기력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다크서클이 피로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코의 문제 및 구강호흡으로 인해 쉽게 피곤해지며 다크서클이 생기는 것이다.

눈 밑 다크서클은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에게는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다크서클은 레이저로 색소를 제거하거나 혈관제거, 미세지방이식 등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코를 치료해야만, 비강과 상악동의 순환이 개선되며, 코 주변과 눈 아래 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근본적으로 다크서클이 사라지게 된다.

비염치료공동체 숨길을 열다 유용우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으면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방어 작용으로 콧속의 점막이 붓고 콧물이 나와 코막힘 증상이 나타난다. 코에서 눈과 연결된 부비동에 이처럼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울혈 증상이 나타나면 이로 인해 다크서클이 생기고 심해질 수 있다.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다크서클은 근본 원인인 알레르기성 비염만 잘 치료해도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비염은 폐에 열이 많고 면역력이 부족하여 발생한다. 때문에 증상을 먼저 완화시켜 준 후엔 체질 개선 및 면역력 증강에 중점을 둠으로써 평생 따라다닐 수 있는 알레르기성 질환을 미리 예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염치료공동체 숨길을열다 유용우 원장은 “코를 고치기 위해서는 코-비강 및 부비동-에 발생하는 염증을 치료하여 점막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먼저이며, 이를 위해서는 면역력의 강화(면역 기능의 활성화)가 그 바탕이 되어야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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