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가시나무새’에서 질곡된 운명에 맞선 강인한 히로인 서정은 역의 한혜진은 대본연습의 스타트를 끊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민낯으로 대본연습에 참석 ‘생얼미인’이라는 찬사를 받은 것도 잠시, 순간적으로 서정은에게 몰입하는 열정을 보여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를 정도였다.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낼 한유경 역의 김민정은 오랜만의 대본 연습에 한껏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가시나무새’에서 강렬한 팜므파탈로 변신할 그녀는 2년간의 휴식이 무색할 정도로 냉철하고 차분하게 대본에 몰입, 한유경의 캐릭터를 그대로 살려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찬 이영조 역의 주상욱은 이날 최고의 인기 대세남임을 입증해 스태프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2011년 최고의 드라마가 될 가시나무새 대박을 기원합니다”라며 ‘주상욱 DC 갤러리’ 팬들이 샌드위치, 커피, 과일 등의 조공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그는 ‘가시나무새’에서 유력 재벌가의 후계자 자리를 박차고 나와 자신의 사업을 일구는 열혈청년 이영조 역을 맡아 한혜진과 아름다운 사랑을 일궈나갈 예정이다.
대본연습을 시작하기 전 ‘가시나무새’의 수장 김종창PD는 “지금까지 드라마 잘못 만든다는 이야기는 듣지 않았다. 최고의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 테니 나를 믿고 따라와달라”며 ‘시청률 제조기’다운 발언으로 배우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제작사 GnG 프로덕션 관계자는 “한혜진, 주상욱, 김민정, 서도영 등 ‘가시나무새’의 주연배우들이 모두 차세대 연기파 대열을 이끄는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다. 첫 대본연습에서부터 각각의 캐릭터에 200% 몰입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가 지향하는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에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시나무새’를 이끌 이선희 작가와 김종창PD의 조우는 감동적인 드라마 탄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거침없는 사랑’ ‘에어시티’, ‘아버지의 집’ 등을 집필한 정통드라마의 대가 이선희 작가와 ‘장밋빛 인생’, ‘행복한 여자’, ‘미워도 다시 한 번’ 등을 통해 심도 깊은 연출력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을 선사해왔던 시청률 제조기 김종창PD가 처음으로 의기투합, 방송가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