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지는 맹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유독 추위에 약한 사람을 만나볼 수 있는데, 두꺼운 외투에 장갑과 부츠로 꽁꽁 싸매고 다녀도 심하게 떨거나 추위를 호소하고는 한다. 심한 경우 잠잘 때에도 손과 발이 차고, 무릎이나 허리가 시려 잠을 잘 이루지 못하면서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처럼 같은 기온에서도 유독 추위를 느끼는 사람들 중 손이나 발, 허리 등 특정 부위에서만 유독 추위를 느끼거나 만성 소화불량, 변비, 생리통 등의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냉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체내 찬 기운이 뭉치면 건강에 위협

우리 몸에는 주위의 온도와 관계없이 심부의 체온을 일정하게 하는 힘(항상성=항온성)이 갖추어져 있다. 그렇지만 지나친 스트레스와 냉방, 기타 질병으로 인해 자율 신경의 혼란과 혈액 흐름이 불규칙해 지게 되면 신체 일부에 찬 기운이 뭉치게 된다. 이처럼 체내 찬 기운이 뭉쳐 생겨나는 여러 질환과 증세를 ‘냉적’이라고 하는데, 손발이 찬 수족냉증 역시 냉적의 한 증세라 할 수 있다.

우리 몸이 차가워지면 혈관이 수축하여 몸이 구석구석까지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다 .혈액은 사람의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 산소, 물과 백혈구 등 면역물질을 운반하는데 이 흐름이 중단되면 몸에 갖가지 나쁜 영향이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면역 기능의 중심이 되는 백혈구는 추위에 약해서 체온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도저히 힘을 쓸 수 없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안 되는 곳과 차가워진 부위에 병이 생긴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기초대사는 약 12%, 면역력은 약 30%정도 떨어진다. 36.5도를 건강했을 때 체온으로 본다면35.5도에서는 배설장애, 35.0도에서는 암세포가 활성화된다.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생활법

추운 날씨에도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활법은 의외로 쉽다. 우선,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이다. 몸을 데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인데, 약 38~40도 정도의 물로 30분 정도 입욕을 하면 몸 속 깊은 곳까지 따뜻하게 해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노폐물이 배출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뜨거운 물은 피하는 게 좋다. 두번째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한다. 운동을 하면 몸이 따뜻해지고 땀이 난다.

따라서 온몸에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주고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우리 몸을 구석구석까지 따뜻하게 해준다. 세번째 ‘목’을 따뜻하게 한다. ‘목’이라는 글자가 붙은 신체부위에는 혈관이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부분을 따뜻하게 해주면 몸 전체가 따뜻하다고 하며 손목, 발목, 목을 따뜻하게 해주면 혈액순환이 도움이 된다.

네번째 스트레스는 몸을 차갑게 만들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스트레스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흐름을 방해하고, 몸의 찬 기운을 쌓이게 만든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에는 적절한 취미활동과 운동 등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항상 긍정적이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지낼 수 있도록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도록 한다.

냉적 치료전문 미메이비 한의원 김재관원장은 “몸을 따뜻하게 하면 차가운 기운이 제거되고 그로써 모든 병이 치유된다. 생활습관으로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 법도 좋지만 우선 냉하고 습한 기운이 뭉쳐진 것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는 한약을 병용 처방하게 되면 치료 효과가 더욱 좋아지게 되며 무엇보다도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 주는 한의원 치료가 적합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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