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삿갓의 촌철活인

심삿갓의 촌철活인 
오직 사명을 위해 몸 바칠 정신 담긴 ‘군인’
 
 
 
 
 
 
 
 
 
 
 
 
이 캘리그라피는 단순히 ‘군인(軍人)’이란 단어에 ‘붉은 혼’을 심어 놨다.
마치 밥숟갈 위에 김나는 흰쌀밥 위에 김치 한 조각 얹어 입속에 들어가기 
직전의 형상을 떠올리게 하였다. 군인은 단순 강직하여 명령에 살고 또 죽는다. 
그래서 평시보다 전시에 조국과 민족에 절실한 존재이다. 21C는 WAR 2.0시대이다. 
현재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인 지구에는 지리적, 경제적, 문화적 그리고 영적 등 모든 
영역에서 물리적 충돌을 유발하는 ‘군사전쟁(HOT WAR)’뿐만 아니라 ‘냉전(COLD WAR)’의 
돌연변이인 ‘삼킴전쟁(DIP WAR)’이 실시간 확산되고 있다. 21세기중반에 접어들면, 물리적 
충돌만큼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 더욱 잦아 질것이다. 심지어 2030년 즈음에는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에서조차 사람을 대신하여 로봇이 총을 쏘고, 경계근무를 서며, 첩보전을 
수행한다고 한다. 일종의 ‘아바타’ 용병들의 대리전이다. 대신 사람들은 인터넷이나 각종 문
화 메카니즘이나 금융시스템을 총동원하여 유비쿼터스하게 눈에 보이지 않는 영향력확대 게
임을 계속할 것이다. 웹상에서든 물속이든 우주든 남극이든 혹은 티벳의 한적한 골짜기나 
아마존의 열대 우림 속에서도 말이다. 
비록 전쟁의 양상과 패턴은 달라질지라도, 결국 전쟁에서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
인은 ‘전략’과 ‘지혜’ 그리고 전쟁에 임하는 ‘정신’이다. 그래서 작가는 이서체를 금번 천
안함 침몰로 인해 전사한 대한의 푸른 꽃들과 인양에 살신성인의 혼을 발휘한 한준호준위의 
영전에 드린다. 
<인생김치이야기> 저자/ 창작서예가 솔현 심동철드림goldizz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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