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한국룬드벡과 치매치료제 ‘에빅사(성분 Memantine 10mg)’에 대한 국내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과 룬드벡은 내년 1월부터 5년간 국내에서 에빅사의 영업·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되며 계약식은 26일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렸다.

이날 계약식에는 한미약품 장안수 사장과 김연판 부사장, 룬드벡 Stig LØkke Pedersen 부사장(Executive Vice President)과 Morten Bryde Hansen 부사장(Regional Vice President, Asia·Africa & Australia) 등이 참석했다.

에빅사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효과적인 NMDA 계열 약물로 뇌 속에 있는 NMDA 수용체에 신경물질인 글루타메이트(학습·기억에 관여)가 결합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 것을 막는 브랜드(오리지널) 제품이다.

현재 에빅사의 매출은 60억원 규모며 최근 2년간 35%대의 높은 시장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중증 치매치료제의 대표적 약물 중 하나인 에빅사를 확보함으로써 신경정신계 약물 라인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간 공동 노력을 통해 5년 후 에빅사를 15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은 연간 700억원 규모며 에빅사로 대표되는 NMDA 계열이 전체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용어해설] NMDA 수용체(N-methyl-D-aspartate receptor) : 세포의 사멸과 정상세포간의 신호전달을 조절하는 신경수용체로 세포사멸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치매, 정신분열증, 간질 등 정신신경계 질환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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