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상승세를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였다.

의대정원 확대 정책과 관련해 잘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전체 여론조사 응답자 절반에 가까웠다.

15일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공개한 여론조사(자체조사,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 무선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한 36%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오른 57%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설 이후(2월3주) 33%였지만 지난주 39%까지 오르는 등 상승 흐름을 보였었다.

갤럽은 "지지난주 의대 증원이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 최상위로 부상하며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도 견인한 것으로 보였으나 이번 주는 직무 긍정률 상승이 멈췄고 긍정 평가 이유에서도 의대 증원 언급이 줄어 정부와 의사계 간 강 대 강 대치, 의료 공백 장기화에 따른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인사 문제도 부정평가 이유로 새롭게 부상했는데, 전 국방부 장관으로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호주대사의 호주 출국 이슈 등이 반영됐다.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여전히 개혁에 대한 지지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의 47%는 정부안대로 2000명 정원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고, 41%는 규모 시기를 조정한 중재안을 마련해야 하다고 했다. 6%는 정원을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전공의 파업 등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응답자의 69%는 이번 일로 아플 때 진료받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

걱정되지 않는다는 여론은 28%였다. 의사의 반발, 의료 공백 등 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여론의 38%인데 반해, ‘잘못하고 있다’는 여론은 49%였다.

총선을 한 달도 채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비례대표 정당지지율에 있어서는 조국혁신당의 부상이 눈에 띈다.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같은 37%,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각각 오른 32%와 7%로 조사됐다.

지역구 후보와 별도로 뽑는 비례대표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지지한다는 여론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내린 34%, 민주당 등 야권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포인트 오른 25%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오른 19%로 나타났다.

총선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여당이 다수가 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40%, 야당이 다수가 되어야 한다는 여론은 49%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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