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중국 농협 본관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4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11일 서울 중국 농협 본관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4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뉴스데일리]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취임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선포했다.

농협중앙회는 11일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문표 국회의원, 김윤철 합천군수 등을 비롯해 다수의 농업 관련 기관·단체장과 전국 농·축협 조합장 800여명이 참석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취임사에서 "농업·농촌 위기에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 역사상 처음으로 직선제 선거를 통해 뽑힌 회장이다. 강 회장은 앞으로 4년동안 농협중앙회를 이끌며 206만 조합원을 대표하게 된다.

농협중앙회는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본사 대강당에서 강호동 제25대 농업중앙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문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등 정치권 인사와 전임 회장 및 조합장 등 농협관계자 1000여명이 대강당을 가득 채웠다.

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농업농촌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며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식량안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물류 비용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물가·고유가 등은 농촌경제와 농가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며 "지역과 농업인력 부족문제도 심각하다"고 했다.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와 도시에 비해 여전히 60% 수준을 못 벗어나는 노동 소득격차 등 문제도 들었다.

강 회장을 농업과 농촌이 맞닥뜨린 문제에 대해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그는 "농촌을 살아있는 농촌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현장의 농축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협 수입 사업은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해 조합원의 경제와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새로운 농협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농협, 노인과 함께하는 지역 농협을 위한 농협, 글로벌화된 농협을 통해 경쟁력있는 농협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농축기업 활성화를 통한 조합원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농업 선도와 농헙소득 향상 △금융 부문 혁신, 디지털 경쟁력 증진을 통한 농축기업 성장 지원 △미래 경영과 조직문화 혁신 등 과제를 주문했다.

강 회장은 "모든 사업을 추진할 때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저 또한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농업인과 조합장님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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