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39%를 기록했다.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2주 연속 50%대 중반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39%에 머문이유는 의대정원 확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5%포인트였고, 오차범위 밖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8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9%였고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4%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6%였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

긍정평가는 2월 다섯째 주와 동일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올라갔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는 '의대 정원 확대'(28%)를 1순위로 지목했다. 이어 '결단력/추진력/뚝심', '외교'(이상 9%), '경제/민생'(5%), '전반적으로 잘한다', '공정/정의/원칙'(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물가'(16%)를 1순위로 지적했고 '소통 미흡'과 '독단적/일방적'(이상 10%)을 2순위로 지적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의대 정원 확대', '외교'(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 '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영남권에서 긍정평가가 50%를 넘어섰다. 보수 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 긍정평가가 59%(부정평가 34%)였고,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도 긍정평가가 50%(부정평가 42%)를 기록했다.

직무수행 평가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20~5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반면60대와 70대 이상에선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3%포인트 내리고 민주당은 2%포인트 내린 결과다. 한국갤럽은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8%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며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9%, 국민의힘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5%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그 외 정당 각각 1%였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9%다. 한국갤럽은 "조국 신당은 이번 첫 조사에서 6%의 지지를 받아, 올해 새로이 등장한 정당 중 가장 큰 존재감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선거 결과 기대에 대해선 여당 다수 당선이 39%, 제1야당 다수 당선 35%, 제3지대 다수 당선 16% 순이었다. 여당 대 범야권 구도로 보면 39% 대 51%다. 한국갤럽은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가 60%를 웃돌고 40대에서는 '제1야당 승리'가 54%로 두드러졌지만, 다른 연령대의 지향성은 상대적으로 흩어졌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67%는 국민의힘, 진보층의 65%는 더불어민주당 승리를, 중도층에서는 세 가지 주장으로 갈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3지대 승리 희망은 여당과 제1야당에 대한 불만을 내포한다. 따라서, 이를 전적으로 현 제3지대 세력이나 정당에 대한 지지로 볼 수는 없다"며 "선거 임박해서까지 신생 정당들이 제3지대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차선의 선택은 기존 정당들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 대해선 국민의힘 비례정당 37%,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 25%, 조국혁신당 15%,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녹색정의당 각각 2%, 그 외 정당 1%이었다. 부동층은 13%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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