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방문해 찾아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현장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방문해 찾아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현장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뉴스데일리]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방문해  의대 증원 반발에 따른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해 수도권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23일 오전 8시를 기해 정부가 보건의료 재난위기 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발령한 데 따른 조치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은 1934년 개원한 도립 병원으로, 경기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300여명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는 지역 거점 공공 의료기관이다.

이 장관은 이날 이천병원을 방문해 경기도의 전공의 근무 현황과 24시간 응급실 운영, 평일 2시간30분 연장근무 등 비상진료체계를 확인했다.

또 병원장으로부터 병원 현황을 보고 받고 연장근무에 따른 병원 인력, 시설·장비 보강 방안 등 병원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재 경기도는 9개 권역응급의료센터, 34개 지역응급의료센터, 30개 지역응급의료기관이 24시간 응급실 기능을 수행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은 평일의 경우 오후 8시까지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환자 쏠림에 대비해 비상 근무조를 편성·운영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공공 의료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정부는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지역의 필수진료 기능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간병원에 이어 공공병원인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에서도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나오고 있다. 6개 병원 중 민간 종합병원에서 파견된 인력이 근무하는 곳은 수원병원·파주병원·이천병원으로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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