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지지율)가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2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공개됐다.

한국갤럽이 이날 공개한 2월 1주 차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9%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의 경우 직전 조사와 마찬가지인 6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대 아래로 나타난 것은 2022년 11월 3주 차 조사에서 29%로 집계된 이래 약 15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첫해인 2022년 7월 4주 차 조사에서 28%를 기록한 뒤, 같은 해 11월까지 대체로 20%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지난해의 경우 30% 초중반 박스권에 갇힌 모습을 보였다. 역대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최고치는 취임 직후인 2022년 6월 1·2주 차 조사의 53%, 최저치는 2022년 8월 1주 차 조사의 24%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 1위로는 ‘경제·민생·물가(19%)’가 꼽혔다. ‘소통 미흡(11%)’과 ‘독단적·일방적(7%)’ 등이 뒤를 이었다. ‘김건희 여사 문제(6%)’와 ‘거부권 행사(5%)’ 등도 이번 부정 평가 이유에 포함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8%)’, ‘경제·민생(9%)’, ‘국방·안보(7%)이 거론됐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72%와 70대 이상 중 58%가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93%, 30·40대 80%가량이 ‘잘못하고 있다’고 봤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함께 공개된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34%, 민주당은 35%, 무당층은 21%로 나왔다. 제3지대 신당인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은 각각 3%에 그쳤다.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6%,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의 선호도를 얻었다. 이 대표는 직전 조사 대비 3%P가 올랐고 한 위원장은 횡보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각각 4%,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의 선호도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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