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발언하고 있다.[대통령실통신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발언하고 있다.[대통령실통신기자단]

[뉴스데일리]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반도체 투자를 대폭 늘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신규 일자리를 적어도 3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경제정책 방향'과 '주택'에 이은 이번 토론회는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포함해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경기 남부를 관통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총 622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지면 앞으로 좋은 일자리가 최소 300만개가 새로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용인 등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국가 자원을 총력 투자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원자력발전 확대 필요성도 함께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생산 공장 라인 하나를 돌리는 데에도 인구 140여만명 대전이나 광주에서 사용되는 것보다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며 "고품질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원전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끝나는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도 앞으로 계속 적용하겠다"며 "우방국과 외교관계도 강화해 반도체 산업을 강력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주제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전력이나 용수 등 기반 시설 투자에 관한 투자세액 공제 등 투자 인센티브를 보강하기로 했다.

행사에서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가져올 민생효과와 반도체 초격차 기술개발, 혁신 인재 육성 등 세 가지 주제로 참석자 간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대와 성균관대, 경희대 등 반도체 전공 학생 20여명을 포함해 이우경 ASML 코리아 사장,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 이정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 경기 용인시 지역주민 등 국민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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