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지난해 12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28만 5000명 늘면서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수는 32만 7000명에 달했고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12월 취업자는 2809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 5000명 증가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취업자 증가세는 2021년 3월부터 3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34만6000명에서 11월 27만7000명으로 둔화했지만 지난달 다시 확대됐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1만명 늘어 12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2022년 12월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8만6000명)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기저효과와 최근 수출 증가세에 따른 경기 개선 조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보건업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 4000명), 정보통신업(8만 7000명), 건설업(7만 1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3만 5000명), 부동산업(-3만 2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지난해 12월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7만 8000명 늘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3.3%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실업률이 오른 것은 2021년 3월(0.1%p 상승) 이후 33개월 만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집계한 취업자는 2841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32만 7000명 증가했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19년 30만 1000명 늘었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21만 8000명 감소한 뒤 2021년 36만 9000명 증가세로 전환했다. 2022년에는 81만 6000명 늘어 2000년 이후 22년 만의 최대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연령계층별 취업자 수를 보면 60세 이상에서 36만 6000명, 50대에서 5만 9000명, 30대에서 5만 4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8만 2000명, 40대는 5만 4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4만 3000명 줄었고, 도소매업에서도 3만 7000명 감소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4만 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은 11만 4000명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6%로 1년 전보다 0.5%p 올랐다.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7%p 상승한 6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연간 실업자 수는 78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 6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7%로 전년 대비 0.2%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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