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뉴스데일리]윤석열 대통령은 3일 '202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새해에도 더욱 비상한 각오로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경제’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5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입법·사법·행정부의 주요 인사와 정당 관계자, 국민대표 참석자 등과 신년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도 만났다.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후 공식 대면한 것 이날이 처음이다. 당초 이 행사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전날 흉기 피습 사건으로 이 대표의 참석은 불발됐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이날 국정 운영의 각오를 다지며 덕담을 나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한 해 대내외 여건이 무척 어려웠다"며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한 '국민대표' 3명을 직접 정부 관계자들에 소개하고 격려했다.

먼저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급발진 확인장치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지성(17) 군에 대해 윤 대통령은 "누구도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하려는 따뜻한 마음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조한 이원정(32) 간호사와 강태권(33) 육군 대위와 관련해서는 "이들의 용기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건배사와 함께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이 신년 덕담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신년 다짐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행사는 다과와 환담을 포함해 약 40분간 스탠딩으로 진행했다.

어려운 국민경제 여건을 감안해 축하 공연을 없앴다. 대신 어린이합창단과 국방부 성악병이 애국가를 제창하며 간소한 식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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