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이경[사진제공=방송 캡처]     
  배우 김이경[사진제공=방송 캡처]     

[뉴스데일리]‘오늘도 사랑스럽게’ 배우 김이경이 상반된 매력으로 극을 휘어잡으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이경은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연출 김대웅, 극본 백인아, 이하 ‘오사개’)에서 신기 넘치는 여고생 민지아와 이현우의 전생 연인 초영 역을 맡아 1인 2역으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극 중 이현우와 얽힌 아련한 전생사가 공개되며 안방극장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등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휘어잡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 분에서는 이현우(보겸/산신 역)와 김이경(지아/초영 역)의 전생 인연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보겸은 어머니를 돌봐줘서 고맙다며 찾아오는 초영에게 점차 마음을 빼앗겼으며, 아이를 잃은 슬픔에 사무쳐 목숨을 버리려 한 초영에게 삶의 이유를 되짚어 줬다. 

초영 역시 조금씩 보겸에게 이끌렸다. 이후 자신이 찾아가던 산신이 보겸임을 안 초영은 그와의 행복한 삶을 꿈꿨으나, 결국 비극적인 말로를 맞았다. 극 말미에는 다시 현생을 살고 있는 여고생 지아의 모습이 등장하며 기대감을 대폭 끌어올린 상황.

김이경은 지아와 초영 역을 상반된 매력을 살려 연기, 극에 몰입감을 더하는 구심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앞서 신기 충만한 여고생 지아를 연기하며 냉철하면서 미스터리한 매력을 선보였다. 보겸의 과거 회상 장면마다 나오던 조선시대 여인이 전학생으로 나타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건 물론, 등장할 때마다 ‘인생 N회차’인 듯 카리스마와 여유 가득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환기하곤 했다. 

극을 좌지우지하는 존재감을 보여주던 김이경은 전생 서사가 본격적으로 풀리자 참하고 서정적인 규수로 변신, 180도 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잔혹한 현실 앞에 눈물 짓는 가냘픈 모습부터 슬픔을 극복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면모는 보는 것만으로도 그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산신과 사랑에 빠진 뒤에는 수줍음을 간직한 여인의 얼굴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한 가득 안겼다. 비극적인 운명을 맞았을 땐 아련한 면모로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 안방극장의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김이경은 초영과 지아를 오가며 극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어떤 캐릭터든 등장만으로도 주의를 환기, 극에 몰입감을 드높인다는 평이다. 상반된 매력을 가진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한 김이경의 저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스위트홈’과 ‘오월의 청춘’, ‘신사와 아가씨’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매력을 펼쳐온 김이경이 앞으로 ‘오사개’에서 펼칠 활약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한편, 김이경이 출연 중인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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