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 K리그2 우승 (사진=김천상무 제공)
김천상무 K리그2 우승 (사진=김천상무 제공)

[뉴스데일리]김천상무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산아이파크를 물리치고 K리그2를 제패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26일 오후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FC와 홈경기에서 1대 0 승리를 거뒀다.

김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71점을 달성하며 K리그2 우승을 확정지었다.

동일 시간에 경기를 치른 부산아이파크는 청주FC를 상대로 1대 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70점에 그쳤다.

김천은 지난 11일 경남 원정에서 1대 1 무승부를 기록하며 자력 우승이 불발됐다.

26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후 부산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이날 김천은 이랜드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긴 반면 부산은 청주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김천은 K리그2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김천은 2021년 K리그2 우승 이후 2023년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린 주인공이 됐다.동시에 김천은 2022년 강등 이후 1년 만에 다시 K리그1에 복귀했다.

김천상무의 K리그2 우승에는 실제로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단의 공이 가장 컸다.

현재 남아있는 김천상무 6기, 7기를 비롯해 상반기에 활약한 김천상무 5기까지 32명의 선수단이 올 시즌 김천상무의 우승을 위해 함께했다.주전 골키퍼 신송훈은 말년 휴가까지 반납하고 마지막 경기를 소화했다.

골키퍼 4명 중 2명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송훈까지 휴가를 나간다면 김천은 가용할 수 있는 골키퍼가 김준홍 뿐이었다.

팀을 위해 자신의 말년 휴가까지 조정하면서 신송훈은 김천에 애정을 보였다.

김천은 1년 6개월 정해진 시간을 채우면 원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상황이기에 선수단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김천상무를 바라보는 외부 시선과는 달리 2023 시즌 선수단의 의지는 그야말로 굳건 그 자체였다.

5기 주장 이영재를 비롯해 6기 임승겸, 7기 원두재까지. 주장들은 동기, 후임들을 하나로 모아 내일이 없는 것처럼 매 경기 혈투를 벌였다.

정정용 감독 역시 부임 후 가장 강조했던 것이 ‘멘털’이었다.

정정용 감독은 “상무에 올 만한 선수들은 개인 기량이 이미 충분히 뛰어나다. 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감독으로서 가장 고민됐다. 부임 직후 선수들에게 면담을 통해 정신력을 강조했다. 우려와 달리 선수들의 의지가 훨씬 강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그 결과, 김천상무는 K리그2 최다승리(22승), 최다득점(71점), 최다도움(46도움) 등 기록을 생산해냈다.

창단 최초로 홈 7경기 연속(17R 안산전~28R 충남아산전) 최다 승리 기록도 수립했다.

정치인, 최병찬은 팀 1,2호 해트트릭 기록도 달성했다.우승 뿐 아니라 최초의 기록이 쏟아진 한 해였다.'홈 극강’ 선수들의 경기력은 팬들을 춤추게 한다

김천은 정정용 감독 부임 후인 6월 10일 홈경기부터 11월 26일 홈경기까지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9월 2일 충북청주전 한 경기를 제외한 11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홈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경기력이 좋아지자 관중 수도 함께 증가했다.

6월 10일 홈경기부터 11월 26경기까지 11승 1무를 거두는 동안 평균 관중은 계속해서 늘어났다.6월 10일을 기점으로 유료 관중 수는 43.79% 증가했다.

특히 승리를 거둔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정정용 감독 부임 전 대비 관중은 79.02%(홈 개막전 제외) 증가했다.일반 관중 뿐 아니라 서포터즈 등 코어팬도 꾸준한 증가율을 보였다.

선수단, 팬 뿐 아니라 김천상무의 우승에는 숨은 조력자가 있다.

선수단과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사무국(프론트)과 모기업 격인 김천시다.

사무국은 선수단 동기부여와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또한 팬 프렌들리 정책 방향성에 맞는 참신만 마케팅을 시행 중이다.

2023 시즌 김천상무는 ‘축구로 하나 되는 행복한 김천’을 만들기 위해 구단 최초, K리그 최초 이벤트들을 시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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