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3주간 상승세를 멈추고 34%를 기록했다. 지난 한달여간 민생 행보에 집중하며 지지율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경제/민생/물가에 대한 부정 여론이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이 3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도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4일~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34%(2%p↓)가 긍정 평가했고 부정평가는 전주 보다 1%p 오른 56%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3주간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하락했다. 연말이 되면서 '경제/민생/물가'에 대한 부정평가가 지지율 발목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 가장 많이 꼽히는 것은 '외교'인 반면 부정평가 이유 1위는 '경제/민생/물가'이다.

'경제/민생/물가'는 지난 10월 2주차에 처음으로 부정평가 1위를 기록한 후 줄곧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경제/민생/물가'를 부정평가 1위라고 꼽은 비율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16%→17%→23%→20%→24%→22%)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전주 대비 9%p 급락한 31%(부정 59%)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은 지난 주와 대동소이했다. 인천/경기는 긍정 31%·부정 57%, 대전/세종/충청은 긍정 34%·부정 60%,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41%·부정 50%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55%·부정 3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와 50대에서 각각 9%p·11%p 급락하며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60%를 상회했다. 다만, 여전히 6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높은 현상이 지속됐다.

18~29세는 긍정 18%·부정 60%, 30대 긍정 22%·부정 62%, 40대 긍정 21%·부정 75%, 50대 긍정 25%·부정 67%으로 집계됐다.

60대는 긍정 53%·부정 39%,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68%·부정 25%로 긍정 우위가 유지됐다.

보수층에서 7%p 내리며 긍정 56%(부정 36%)를 기록했다. 또, 중도층에서는 긍정 27%·부정 62%, 진보층에서는 긍정 12%·부정 86%로 부정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당 지지율(전국)은 국민의힘이 35% 민주당이 33%, 정의당 3%,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7%였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2%p 하락했으며, 민주당은 1%p 하락했다.

내년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국민의힘 우위가 지속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대비 3%p 하락하고 민주당은 2%p 상승했지만 국힘 37%·민주 30%로 국민의힘이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인천/경기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 주 대비 6%p 내린 31%를 기록하며 민주당(35%)이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중원 싸움이 펼쳐질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국힘 31%·민주 38%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으나 지난 주에 비해 국민의힘은 4%p 오른 반면 민주당은 6%p 내리며 격차는 줄었다.

TK(국힘 69%·민주 11%)와 PK(국힘 40%·민주 25%)에서는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 국힘 18%·민주 28%, 30대 국힘 30%·민주 33%, 40대 국힘 23%·민주 48% 50대 국힘 31%·민주 40%로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반면, 60대(국힘 54%·민주 25%), 70대 이상(국힘 59%·민주 18%)에서는 국민의힘이 크게 앞섰다.

연령별 지지율에서 민주당은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국민의힘은 30대에서 7%p 상승했고, 50대와 60대에서는 각각 6%p·8%p 하락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수층에서는 국힘 66%·민주 13%였고, 진보층에서는 국힘 7%·민주 66%를 기록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중도층에서는 국힘 28%·민주 32%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6%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