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해 격차가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공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3일(10월2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 민주당 50.7%, 국민의힘 32.0%, 정의당 3.1%, 진보당 1.6%, 기타정당 2.5%, 없음 9.3%, 잘모름 0.8% 무당층 10.1%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0월1주차 조사 대비 2.9%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도 같은 기간 4.3%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당시 11.5%포인트에서 18.7%포인트로 벌어졌다.

민주당은 2020년 4월4주차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50%대에 진입하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가 확대된 것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이 대구·경북(36.1% vs 43.7%)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우위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48.7% vs 31.3%), 인천·경기(54.4% vs 29.3%)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60대(43.2% vs 44.0%)와 70대 이상(37.4% vs 50.2%)을 제외한 연령대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차기 총선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20대(40.7% vs 26.4%)와 30대(56.2% vs 28.2%)는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다.

이념별로 보면 자신이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 중 52.6%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 26.9%, 정의당 2.9%, 진보당 0.5%, 기타 정당 3.1%, 없음 13.0%, 잘모름 1.0%, 무당층 14.0%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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