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례 브리핑 (사진=국무조정실)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례 브리핑 (사진=국무조정실)

[뉴스데일리]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1일 “우리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현장사무소 방문과 IAEA 본부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1차 방류 이후 설비점검에서 특이사항이 없었고, 상류수조 4곳에서 도장이 부풀어 오른 현상은 안전성과 무관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차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지난 4일 브리핑에서 2차 방류 확인·점검을 위해 후쿠시마 현지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파견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IAEA가 도쿄전력과는 별개로 상류수조에서 시료를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했고, 도쿄전력과 유사한 분석결과를 얻었다는 설명도 제공받았다”고 덧붙였다.

우리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시설을 방문해 오염수 이송라인의 전기기기실, K4 탱크 구역 등 주요시설을 시찰하면서 2차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향후 방류 준비상황은 어떤지를 확인·점검했다.

또한 이송라인의 전기기기실에서는 유량계를 직접 관찰해 시간당 18~19㎥ 정도의 오염수가 희석설비로 흘러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K4 탱크 구역에서는 1차 방류 대상이었던 B탱크군에 아직 4차로 방류할 오염수가 유입되지 않은 것도 확인했다.

이밖에도 누설감시기 경보 보완조치, 상류수조 도장 팽창 등 외교채널을 통해 확인한 내용도 도쿄전력 측에 다시 문의해 기존에 파악한 내용을 재확인하고 구체화했다.

한편 박 차장은 IAEA의 방류 이후 해양환경 확증모니터링 일정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IAEA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해수, 퇴적물, 어류 등 시료를 채취해 분석해 방류 이후 해양환경의 변화, 도쿄전력의 국제안전기준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박 차장은 “이번 시료 채취 및 분석에는 IAEA 실험실뿐만 아니라, 중국·캐나다와 우리나라 전문기관이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11개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IAEA 모니터링 TF 활동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IAEA 모니터링 TF는 2021년 7월부터 오염수 방류 관련 규제와 기술적 사항 등에 대한 검토를 수행해 왔으며, 이번 TF는 방류 개시 후에 처음으로 소집해 활동하게 된다.

박 차장은 “IAEA 모니터링 및 TF 활동에 대해 추가적인 정보가 확인되면 브리핑을 통해 다시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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