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이 처음으로 서호주 8대 해외 시장에 진입하였다.

호주 정부가 최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3월말 기준으로 지난 1년간(2008년 4월-2009년 3월) 서호주 입국 한국인이 현지에서 지출한 경비는 총 5천 7백만 호주달러(약 577억 5천만원)로, 이는 서호주로 입국한 해외 국가 중 8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방문객 수치에 있어서도 총 9,200명이 입국하여 전년 대비 35% 증가를 기록하면서 한국 시장은 지출 경비 증가 및 방문객 증가율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존 보웬 한국담당 국장은 “세계적인 경제 침체 여파로 호주로 입국한 전체 한국인의 숫자가 15.3% 감소 (2009년 3월 기준)함은 물론 퍼스로의 직항편이 없는 상황에서, 서호주를 방문한 한국인이 큰 폭으로 증가한 사실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또한, 최근들어 각 국가마다 관광객 입국 숫자 보다는 경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지출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인의 지출액 증가는 큰 의미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전개했던 서호주 워킹 홀리데이 캠페인을 비롯하여 개별여행 상품개발과 기업체들의 단체 인센티브 방문 그리고 7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 영화 ‘10억’ 등 성공적인 마케팅 활동이 이와 같은 높은 성장의 요인으로 판단됩니다. 이와 같은 성장세에 발 맞추어 한국의 국적기가 조속한 시일 내에 퍼스로 취항하기를 기대합니다” 라고 말했다.

손병언 한국사무소 대표는 “2005년 10월 서호주정부관광청이 한국에 진출한 이후 5년 내에 서호주 10대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였으나 예상보다 빠른 성과를 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과 여행 목적에 맞는 여행지로서의 서호주를 적절하게 마케팅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장기적으로 서호주 6대 시장 진입을 위해 앞으로도 항공사 및 여행사와 보다 적극적으로 일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서호주정부관광청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주신 한국내 여행사, 항공사, 기업체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라고 말했다.

한편 서호주 입국은 영국이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그 뒤를 이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미국 그리고 일본이 주요 시장 순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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