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한국갤럽은 5월 1주차(2~4일)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미국 국빈방문과 한미정상회담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했고 정당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앞섰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고 57%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7%). 지난주 대비 윤 대통령 지지율은 3%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6%포인트 감소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방안이 담긴 ‘워싱턴 선언’ 등의 성과와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 백악관에서의 국빈 만찬 등이 집중 조명되면서 상승하고 부정평가는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3%), 70대 이상(63%)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1%), 30·40대(70% 내외) 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1%, 중도층 23%, 진보층 10%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25명, 자유응답) '외교'(35%),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 '노조 대응'(이상 4%), '전반적으로 잘한다',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주관/소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경제/민생'(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73명, 자유응답) '외교'(32%), '경제/민생/물가'(10%),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상 5%), '독단적/일방적'(4%), '발언 부주의', '부동산 정책'(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년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45%(1989년 1월), 제14대 김영삼 55%(1994년 2월), 제15대 김대중 60%(1999년 3월), 제16대 노무현 25%(2004년 3월), 제17대 이명박 34%(2009년 2월), 제18대 박근혜 57%(2014년 2월 24~27일), 제19대 문재인 78%(2017년 5월 8~10일)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 3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8%, 정의당 4%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3%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5%포인트 하락해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은 한미정상회담으로 인한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의 효과와 연동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3%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더불어민주당 34%,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6%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9.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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