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소형 고용노동부 청년보좌역
임소형 고용노동부 청년보좌역

[뉴스데일리]‘고용노동부 청년보좌역’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

고용노동부 청년보좌역으로 출근한 첫날이 기억에 남는다. 첫날부터 비공개 일정으로 진행된 장관 불시 현장방문에 동행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영화관을 찾아 청년들의 노동 환경을 살펴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력 부족 등 어려움은 없는지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청년들은 무엇보다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청년보좌역으로서 고용부와 청년의 정책소통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청년보좌역은 장관에게 직접 청년세대 인식을 전달하는 업무를 한다. 간부회의에 참석해 직접 보고하고 각 실·국과 협업을 하고 있다.

2030 자문단 단장으로서 자문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주요한 업무다. 고용부 2030 자문단은 정책랩(Policy Lab) 방식을 활용해 운영한다. 정책랩이란 정책 수요자, 정책 결정자, 현장 전문가 등 정책에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가 협력해 정책을 만드는 방법이다.

정책 구상부터 정책 결정, 정책 집행, 정책 평가까지 정책 과정 전반에 청년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030 자문단이 과제를 선정하면 과제 수행 활동에 담당 사무관 등이 참여해 즉각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정책 효능감을 높이며 정부와 청년의 정책소통을 실현하고 있다.

임소형 고용부 청년보좌역이 지난 1월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복지·고용·여가부 신년 업무보고에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고용부 2030 자문단’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나?

고용부 2030 자문단은 지난해 12월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학생, 스타트업 대표, 노무사, 현장 안전보건 관리자,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등 다양한 분야 19명의 청년들로 구성됐다. 고용부 2030 자문단은 고용, 노동, 산업안전 등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발대식 직후 정책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해 고용부 주요 정책을 검토했다. 또한 각 실·국 요청에 따라 간담회, 현장 활동 등 자문 활동을 벌였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분과위원회별로 올 한 해 동안 수행할 과제를 선정했다. 직접 과제 소관부서와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마련했다.

고용부 2030 자문단은 지난달 첫 정례회의에서 분과위원회별 과제를 공식 발표하고 세부 활동계획을 논의했다. 고용분과위원회 1팀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보완사항 발굴’, 2팀은 ‘지역고용 전달체계에 대한 청년세대 의견 제시’, 노동분과위원회는 ‘노동개혁에 대한 청년세대 의견수렴 및 제언’, 산안분과위원회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안착을 위한 정책 제언’을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2030 자문단은 과제 수행을 위한 인식조사, 간담회, 현장방문 등 활동 실적과 계획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분기별로 발표한다. 이를 통해 고용부 정책 전반에 청년의 목소리를 담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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