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61)이 우리은행 관계 회사인 윈피앤에스 대표에 내정됐다.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장을 맡았던 정석영 전 부사장(59)은 우리은행의 미국 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으로 이동한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사의를 밝힌 가운데 박 전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의 거취가 정해지면서 우리은행장을 제외한 우리금융 인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및 관계 회사는 해외 법인과 각사 대표 인사를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대표로 추천된 이들은 각사 주주총회를 거쳐 이달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박 전 사장이 대표를 맡게 되는 윈피앤에스는 부동산 자산 관리, 가구·인쇄, 정보통신업 등을 하는 회사다. 우리은행 행우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우리은행의 3대 해외 법인 대표도 바뀐다. 정 전 부사장은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 박종일 전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59)은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 우병권 전 우리금융 준법감시인(59·부사장)은 중국우리은행 법인장을 맡는다.

우리금융지주에서 브랜드부문을 담당했던 황규목 전 부사장(60)은 통합물류·차량관리·인력파견 업체인 W서비스네트워크 대표로 추천됐다. W서비스네트워크는 윈피앤에스와 우리은행이 각각 지분 47.48%, 4.94%를 보유하고 있다.

신광춘 전 우리은행 부행장(59)은 우리은행의 부동산 담보 대출 및 자동차 대출을 위탁 판매하는 윈모기지 대표로 내정됐다. 윈모기지는 우리은행과 윈피앤에스가 공동 출자한 회사다. 신 전 부행장은 지난해 3월까지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을 맡았으며, 우리금융 민영화와 기업 영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동안 우리은행 자문역으로 근무했다.

우리금융 안팎의 이목은 차기 우리은행장 인선에 쏠리고 있다. 차기 우리은행장은 오는 24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의 취임 직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