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5.4~5.17간 인터넷 자살유해정보 총 8천341건 신고

경찰청은 동반 자살자 모집, 자살방법 제공 등 인터넷상 자살 유해정보를 차단하기 위해 사이버 명예경찰인 누리캅스(1천160명)를 대상으로 2009.5.4부터 5.17까지 2주간 자살 유해정보 집중 모니터링 기간을 운영한 결과 총 8천341건의 자살유해 게시물을 발견하여 포털 등에 삭제 요청하고 자살방조 등 혐의가 인정되는 48건에 대해서는 수사할 예정이다.

  * 2009년 자살유해물 수사착수 41건(구속4, 불구속4, 내사종결 14, 수사중 19) 

금번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신고된 게시물을 내용별로 분석한 결과 학업.경제적 문제 등 이유로 신병을 비관하는 단순 자살의사 표명이 대부분을 차지하였고(63.8퍼센트) 자살방법등 정보제공 게시물도 상당수 신고 되었으며(23%) 그밖에 잔혹하거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등 생명경시 풍조 게시물이나 독극물 매매 문의글과 동반자살자 모집글 등도 적지 않게 신고되었다.

자살의사
표명 

자살방법등 정보교류 

잔혹 등
생명경시풍조

총기도검
판매

독극물
매매 문의

동반자살자
모집

 8,341

5,320(63.8%) 

 1,919(23%)

806(9.7%) 

142(1.7%) 

 119(1.4%)

35(0.4%) 



집중 모니터링에 참여한 누리캅스들은 자살 유해정보를 찾는 일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어 잠도 제대로 못자는 등 힘든 기간이었지만 자살하고 싶은 누군가가 자살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없게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면서도, 이번 집중 모니터링으로 많은 자살정보가 사라지겠지만 다시 누군가 또 자살의사를 밝히고 자살방법을 인터넷에 올리지 않겠느냐며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 전체가 이러한 자살 병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이를 근절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경찰청은 보건복지가족부,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협조하여 이번 기간 중에 자살 유해정보 1천578건을 신고하는 등 가장 우수한 실적을 거둔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누리캅스 한○○를 비롯하여 실적이 우수한 누리캅스 9명에게 경찰청장.보건복지가족부장관.한국자살예방협회장 감사장 등을 수여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누리캅스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자살 뿐 아니라 인터넷상 각종 유해정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인터넷 공간이 보다 깨끗하고 맑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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