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지역 정보보호지원센터 주요 지원 서비스.
2022년도 지역 정보보호지원센터 주요 지원 서비스.

[뉴스데일리]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이하 ‘KISIA’)와 함께 올해 중소기업 8300개사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1300개 기업에는 정보보호 컨설팅 및 보안 솔루션 도입 지원 사업 등을, 2000개 기업에는 랜섬웨어 대응 보안솔루션 무상 지원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처음 시행하는 데이터 금고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 5000개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백업 서비스 이용과 백업 서버 구축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데이터 금고 지원 사업.
중소기업 데이터 금고 지원 사업.

최근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은 기업 규모와 지역에 예외 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해 KISA에 접수된 랜섬웨어 피해 신고 223건 중 92%가 중소기업에서, 64%가 서울 밖 지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KISA 연구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사이버 침해사고로 인한 피해비용은 7000억 원으로, 보안 수준이 낮은 중소 제조업체, 도·소매업, 서비스업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는 코로나 이후 대기업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의 중추역할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기업이 보유하는 데이터 자산의 양과 가치가 높아지고 재택근무 등 비대면 업무환경이 정착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과 중소기업은 보안컨설팅 등 정보보호 전문 서비스나 보안 솔루션을 이용할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보안 전담인력이 없는 경우가 많아 사이버 침해 대응 역량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역의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10개 지역 정보보호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나아가 올해 1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컨설팅 및 보안 솔루션 도입 지원 사업과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 도입 지원 사업을 펼친다.

이중 정보보호 컨설팅 및 보안 솔루션 도입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정책 수립과 네트워크·PC·홈페이지 취약점 점검, 법령 준수 여부 검토 등 정보보호 컨설팅을 지원한다.

아울러 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웹 방화벽, 네트워크 접근제어 등 보안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준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SECaaS) 도입 지원 사업은 자체적인 보안 솔루션 운영이 어려운 영세 중소기업 700개사를 대상으로 정보보호기업이 원격에서 보안 기능 전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한다.

이 두 사업은 오는 5월 2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며, 지역 정보보호센터 누리집(https://risc.kisa.or.kr) 별도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지역센터는 정보보호 교육 및 세미나, 침해사고 발생 시 현장 초동 지원, 지역 정보보호협의회 운영 등을 수행 중이다.

한편 랜섬웨어로부터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데이터 금고 지원 사업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데, 중소기업 5000개사가 대상이다.

이에 중요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백업 서비스 이용에 4000개사를, 백업 서버(NAS) 구축에 1000개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CSP), 정보보호기업 등이 백업 서비스 및 백업 서버 공급기업으로 참여를 희망했는데, 다음 달 중으로 공급기업을 지정하고 오는 4월 18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KISIA와 협력해 중소기업 2000개사를 대상으로 랜섬웨어 대응 보안솔루션 무상 지원 사업을 운영해 중소기업의 보안 솔루션에 대한 인식 및 이해도를 높이고,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제품을 도입할 수 있도록 마중물을 마련한다.

중소기업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이메일 보안 및 모의훈련 , 랜섬웨어 탐지·차단, 데이터 백업·복구 등 보안 솔루션을 무상으로 이용해 볼 수 있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랜섬웨어 등 침해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반면, 비수도권에는 정보보호기업과 보안 전담 인력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한 상황”이라며 “지역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해 보안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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