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 박진철(가운데)이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6라운드 맞대결에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 KBL 제공]
고양 오리온 박진철(가운데)이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6라운드 맞대결에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 KBL 제공]

[뉴스데일리]오리온은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6라운드 맞대결에서 81-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오리온은 이대성과 이정현이 꾸준히 공격을 이끌었다. 이대성은 18점, 이정현은 18점으로 공격 중심을 잡았다. 머피 할로웨이도 상대 빅맨 아셈 마레이에 쉽게 물러나지 않으며 버텼다.

무엇보다 박진철이 중요한 순간마다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이승현을 대신해 높이를 더한 것은 물론 필요할 때는 속공에도 가담했다. 시도한 야투 4개도 모두 넣으며 자유투 하나까지 9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시즌 전적 21승 22패가 됐다. 5위 자리를 지킨 것은 물론 5할 복귀까지 1승만 남겨뒀다.

전반은 혼전이었다. 양팀 모두 실책이 꾸준히 나왔고 전반적인 야투율도 낮았다. LG가 특히 그랬다. LG는 2쿼터까지 야투율 34%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오픈 찬스에서도 슛이 빗나가며 오리온에 끌려갔다. 지역방어로 수비부터 경기를 풀어나갈 계획을 세웠는데 정작 공격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고전했다. 이재도가 2쿼터까지 시도한 야투 4개를 모두 실패한 것도 LG에 악재가 됐다.

오리온도 경기가 마냥 순조롭게 풀린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1쿼터 제임스 메이스가 투혼을 발휘해 공수를 이끌었고 2쿼터에서는 한호빈의 외곽슛이 터졌다. 이대성, 한호빈, 메이스가 23점을 합작하며 오리온이 34-31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끌려가던 LG는 3쿼터에 마레이를 앞세워 반격했다. 마레이가 리바운드를 장악하고 서민수와 이승우도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이정현이 폭발하며 LG에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마레이가 3쿼터 버저비터를 넣었으나 오리온은 4쿼터에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4쿼터 초반 이대성의 연속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오리온은 박진철이 존재감을 보였다. 박진철은 속공으로 앤드원에 성공했고 이후 덩크슛도 터뜨렸다. LG는 침묵했던 이재도가 득점했지만 이정현이 3점슛을 터뜨려 LG의 추격을 저지했다. 결국 오리온은 4쿼터 후반 할로웨이가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슛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반면 LG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고 시즌 전적 19승 26패가 됐다. 공동 6위에서 8위로 떨어지고, 5위 오리온과는 3경기 차이가 됐다. 마레이가 21점 18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서민수가 16점, 이승우가 12점을 올렸는데 이관희와 이재도가 나란히 야투난조에 빠진 게 패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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