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퍼 장용준씨.
  레퍼 장용준씨.

[뉴스데일리]검찰이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21·예명 노엘)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12일 오전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일 장씨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무면허 운전·재물손괴 및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등 5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가 범행한 시점이 집행유예 기간이었다는 점 등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의 음주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식당 주문내역을 확보해 조사했지만, 영장에는 음주운전 혐의가 포함되지 않았다.

장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 30분쯤 반포동 도로에서 무면허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장씨는 경찰을 밀치고 머리를 들이받으며 조사에 불응했다. 장씨는 사건 발생 12일 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6시 43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장씨는 2019년 9월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바 있다.

장제원 의원은 아들의 거듭된 일탈에 비난 여론이 커지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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