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생물을 대상으로 '09년 5월 1일부터 종 동정 서비스 운영

오동정으로 인한 산업적, 학술적 피해를 최소화 할 것으로 기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박종욱)은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생물들을 대상으로 ‘09년 5월 1일부터 생물 종 동정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 동정(同定; identification)이란 생물을 식별하여 그 이름을 정확히 밝혀내는 것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생물산업의 원천재료로 이용되는 생물을 오동정 하였을 경우 경제적인 손실과 국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생물 종 동정 서비스의 대상물은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야생동ㆍ식물, 진균류 및 해조류이며, 서비스를 원하는 연구기관 및 산업계 등 생물자원 관련 단체는 소정의 신청서와 함께 생물 표본 또는 실물을 국립생물자원관(고등식물연구과)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여야 한다.
※ (우) 404-170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종합환경연구단지 국립생물자원관 고등식물연구과 생물종 동정 서비스 담당자

정확한 종 동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채집 일시․장소, 채집자 정보와 함께 표본 또는 실물을 제출하여야 하며, 생물 자체를 그대로 상품화하여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종 동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다.

생물 종 동정 방법은 외부형태 특징을 통해 종을 동정하며, 외부형태 비교 분석이 어려운 부분 표본은 유전 정보 분석을 통한 종 동정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게 된다.

이외에 국립생물자원관은 종 동정을 온라인상에서 스스로 종 동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하여 「대화형 사이버 분류ㆍ검색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으며, ‘09년 12월 특정 생물 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금번 시행하는 생물 종 분류․동정 서비스가 생물의 오동정으로 인한 산업적, 학술적 피해를 최소화하여 식품, 의약 등 생물산업의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아울러 지자체, 민간단체 등의 야생생물 조사․보호 업무에도 많은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생물산업은 고도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신기술 산업으로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정부 지원 및 민간 투자 활성화에 힘입어 최근 10년간 국내 생물산업 규모가 연평균 22%씩 증가
* 국내 생물산업의 내수․수입․수출 실적 : 3,250억원('95)→15,100억원('00)→40,900억원('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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