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켑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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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일리]'복면가왕'에서 바코드가 집콕  박시환을 누르고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14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보물상자의 두 번째 왕좌 도전기가 그려진 가운데, 도전장을 내민 스타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판정단으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반인 판정단을 대신해 안일권, 더원, 고영배, 윤상 등 21명이 합류하며 추리에 힘을 더했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 올라 도전한 스타는 형수님이었다. 형수님은 빅마마의 '브레이크 어웨이(Break away)'를 선곡해 처연한 음색을 뽐냈다. 반면 엽전은 의 '스테이(stay)'를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승리는 13표를 획득한 엽전이 차지했다.

아쉽게 대결에서 패한 형수님의 정체는 가수 김나영이었다. 김나영은 출연 계기에 대해 "지난해에 콘서트가 많이 취소됐다. 그래서 팬들이 나를 정말 보고 싶어 했다. 내가 TV 출연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 콘서트가 아니면 볼 수 없다. 기다리고 있을 팬들을 위해 용기 냈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 대결은 구절판과 바코드가 맞붙었다. 먼저 무대에 오른 구절판은 왁스의 '여정'을 애달프게 부르며 판정단의 마음을 자극했다. 바코드는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불러 잔잔하지만 큰 울림을 선사했다.

최종 결과는 바코드가 15표를 받으며, 압도적인 차이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구절판은 자신의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복면 뒤 주인공은 가수 김용임이었다.

이어 147대 가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됐다. 먼저 가왕 후보 결정전 무대에 오른 엽전은 최재훈의 '널 보낸 후에'를 선곡해 감탄을 자아내는 가창력을 뽐냈다. 바코드 역시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나직하게 부르며 이목을 끌었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윤상은 "녹화하면서 이렇게까지 정서적으로 충격을 받은 건 처음이다. 처음엔 가혹하다가 고맙다. 한 명만 선택하기 죄송한 마음이다. 엽전은 TV에서 손해보고 있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라이브로 듣는 게 에너지가 더 넘친다. 멋진 무대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라며 "바코드는 누군지 하나도 모르겠다. 근데 이런 가수가 있다는 게 설렌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가왕 후보는 치열한 접전 끝에 한 표 차이로 바코드가 됐다. 3라운드에서 안타깝게 가면을 벗게 된 엽전의 정체는 밴드 몽니의 김신의였다. 그는 목표로 가왕을 설정한 이유에 대해 "일부러 메이크업도 안 했다. 장기 가왕을 하면서 많은 장르의 노래를 들려 드리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드디어 무대 위로 오른 가왕 집콕은 비스트의 '12시 30분'을 선곡했다. 그는 섬세하게 감정을 쏟아내며, 판정단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절절하게 파고드는 집콕의 감성은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이달의 소녀 희진도 "가왕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아이돌 음악은 여러 사람이 부르는데, 혼자서 완벽하게 소화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거다. 정말 인상 깊게 봤던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최종 결과는 바코드가 19표를 받으며 압도적으로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집콕의 정체는 가수 박시환이었다. 그는 "지난해 회사를 나오게 돼서 혼자 일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막막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만둘까 생각을 하던 찰나에 '복면가왕' 섭외 전화가 왔다. 출연과 함께 가왕 자리까지 가게 돼 좋았다. 선물 같았던 순간이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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