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통산 100호골을 작성한 손흥민(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에서 통산 100호골을 작성한 손흥민(로이터=연합뉴스)

[뉴스데일리]2021년 첫 경기에서 '토트넘 100호 골' 금자탑을 세운 손흥민(29)은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43분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2-0을 만드는 골을 넣었다.

2015년 8월에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253경기 만에 100골을 채웠다.

손흥민은 경기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오늘 득점이 토트넘 100호 골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오래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기쁘고 팀원들과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면서 "나 혼자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기록이다.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바탕으로 이렇게 멋진 기록을 달성해 정말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이어 "100호 골을 넣어 새해 최고의 시작을 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케인이 도와 손흥민이 넣은 이 골은 토트넘뿐 아니라 EPL 역사까지 다시 썼다.

이 골로 손흥민과 케인은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13골을 함께 만들어낸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과 단일 시즌 최다 골을 합작한 듀오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내가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하지는 못했으나, 케인은 나를 찾아냈다. 케인이 공을 잡고 돌아섰을 때 그는 내가 그 자리에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고, 완벽한 패스를 줬다"며 '단짝'에게 고마워했다.

손흥민은 케인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는 비결에 대해서는 "가끔은 텔레파시로, 가끔은 연습으로 골을 넣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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