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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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일리]우리은행 부정채용 가담자에 가담한 대부분이 현재도 우리은행 관계사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특히 청탁자로 지목된 우리은행 관계자들은 이광구 은행장, 장안호 상무, 권광석 부행장, 정원재 부문장, 남OO 부행장, 이OO 전 인사부장, 이OO 검사실장, 이OO 센터장, 홍OO 인사부장, 문OO 부장, 유OO 부행장, 윤OO 본부장 등 12명이다.

이중 권광석 부행장은 현재 우리은행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권 은행장이 청탁한 부정입사자 조 씨는 1차 면접 불합격자였지만, 점수 조작으로 부정 통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2020년 2월 13일 대법원 확정 판결문에는 권광석 현 우리은행장이 부행장 시절 채용을 청탁한 부정 입사자 조아무개 씨의 이름이 적혀있다.

또한 조아무개씨는 17년도 모집당시에 우리은행에 입사했으며 입사배경에는 지인의 자녀로 파악됐다.

2017년 부정입사자이자, 장OO 우리은행 지점장의 딸 장OO의 ‘청탁자‘로 등장하는 정원재 부문장은 현재 우리카드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광구 전 은행장은 현재 우리은행 관련 업체 ‘원피앤에스‘에서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장안호 전 상무도 ‘원피앤에스’ 고문이다. 홍OO 전 인사부장은 현재 우리카드에서 상무로 일하고 있다. 이OO 전 인사팀장은 최근 ‘유럽우리은행’ 지점으로 발령받았다.

원피앤에스는 2019년도 기준 매출액 1,848억 7천만원에 영업이익 126억 6천만원을 기록한 회사이다.

특히 1930년 4월 11일 대창흥업주식회사로 출범하였으며 우리은행행우회 100% 자본으로 운영중인 중견기업이기도 한다.

지난 1999년 12월 13일 우리은행본점 건물 종합관리 개시를 하게 되면서 다음 해 6월 30일 대창흥업과 한일진흥을 합병하여 한빛기업㈜로 상호 변경하였다. 그 후 우리금융지주 출범과 더불어 2002년 6월 1일 사명을 우리기업㈜로 변경 하였다가 2013년 6월 3일 ㈜우리피앤에스로 상호 및 CI 변경하였다.

현재 우리서비스네트워크, 우리모기지 등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사실상 우리은행 관계사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입모아 설명했다.

결국 부정입사자, 채용비리 책임자-청탁자 대부분이 2020년 10월 현재 우리은행과 그 계열사에서 일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청년들은 "채용 청탁을 한 사람이 은행장이고 카드 사장인것이 대단히 부적절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근처에서 만난 한 학생은 "채용청탁 소식을 들었을때 가슴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며 "그런데 청탁을 한 사람이 현직 은행장으로 있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은행장은 우리은행 채용비리 관련 대법원 선고가 나온 올해 2월부터 우리은행장으로 출근을 시작했다.

1년 임기로 선임된 권 행장은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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