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의혹에 대해 배후설을 제기한 TBS(교통방송)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법정제재 위기에 몰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9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법정제재(주의) 의견으로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5월26일 방송분에서는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소식을 전하며, 진행자가 "누군가 자신들 입장을 반영한 왜곡된 정보를 할머니께 드렸다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렸어요"나 "기자회견문을 읽어보신 분이 별로 없겠지만 읽어보면 할머니가 쓰신 게 아닌 건 명백해 보입니다"라고 발언하며 배후설을 제기했다.

소위원회는 "시청자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방송의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불명확한 사실을 주관적 추정으로 단정해서 언급했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지는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는 소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또한 정의기억연대 마포쉼터 소장의 사망과 관련한 대담에서 소장의 극단적 선택은 특정인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라고 명확한 근거 없이 동기를 출연자가 판단하는 내용이 포함된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 6월9일 방송분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권고'가 결정됐다.

김복동 장학금의 운영 현황 및 확대 개편 등에 대해 시청자를 오인케 할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한 TV조선 '사건파일 24',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 5월11일 방송분에 대해서는 의견진술 청취후 심의 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YTN-FM '안보라, 이현웅의 어서up쑈'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히스토리(History) '킹 오브 페인 프로모션', '킹 오브 페인' ▲목포MBC-TV 'MBC 뉴스데스크' ▲FEBC(극동방송)-AM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 등에 '권고' 결정이,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는 의견진술 청취 후 심의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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