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의학저널에서 비만의 원인을 규명했다는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어떤 의학자는 비만 유전자를 밝혀냈고 혹자는 뇌와 식욕의 관계를 밝혀냈다.

비만의 원인은 누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가령 30세의 남성이 결혼 전까지는 마른 체형이다가 결혼 후 급격히 살이 쪄서 비만에 이르는 경우가 있다고 하자. 그동안 비만과는 담 쌓고 살았던 사람이 결혼을 한 후부터 갑자기 체중이 급증했다면, 결혼 전의 생활환경과 결혼 후 생활 패턴이 달라진 탓으로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만 체중 감량에 성공할 수 있다.

클리닉에서 비만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약물, 주사, 고주파 등의 레이저 장비, 지방흡입 등의 시술적 방법이 있다.

우선 약물처방은 식습관에 따라 처방되는데, 평소 육류와 같은 지방 섭취량이 많은 경우 지방흡수억제제를 처방한다. 또 지방의 섭취는 없지만 밥과 같은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경우에는 식욕억제제를 처방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차단토록 한다. 그러나 약물은 일시적인 효과를 가져올 뿐 본인의 적극적인 의지가 없으면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그 다음으로는 주사나 레이저 시술로 현재 클리닉에서 많이 사용되는 주사적 요법은 PPC, 카복시 테라피, 메조테라피, 지방분해주사 등이 있다. PPC는 올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주사인데, 콩 단백질에서 추출한 세포막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주사는 허벅지, 팔뚝, 복부 등 잘 빠지지 않는 국소 비만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된다.

카복시테라피는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지방층의 감소를 유도하는 주사이며 메조테라피는 약물을 소량 주사하여 지방분해를 개선시키는 주사를 말한다. 또 HPL은 지방용해액을 지방층에 다량 유입하여 지방층의 감소를 유도하며 지방분해주사는 특정부우의 지방과 셀룰라이트를 개선하는 방법이다.

이들 주사는 각각이 장단점과 특징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체형이 어떤 상태인지를 정확히 파악하여 주사법을 결정해야 한다. 또 주사요법은 단일 요법보다 엔더몰로지, 고주파 등 레이저 시술과 함께 병행했을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주사나 약물, 레이저 시술은 부분적인 비만을 치료하는 방법이고 중증도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선 지방흡입과 같은 방법이 필요하다. 지방흡입은 급격한 체중증가로 체형의 교정이 필요한 경우, 체형 교정을 필요로 하는 경우 등 다양한 비만 치료영역에 활용될 수 있는 시술법이다.

이처럼 비만클리닉에선 다양한 시술과 치료법이 있다.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기 위해선 비만의 원인, 평소 생활습관을 분석해야 하며 무엇보다 치료 후 궁극적으로 생활패턴을 바꿔 비만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균형잡힌 식단과 운동으로 꾸준히 관리하게 하는 것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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