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압바시야 지역 주민과 어우러진 Peace Wave(평화의 물결)

레바논 남부지역에서 평화유지활동 중인 동명부대(단장 대령 송경호)는 2일(한국시간 오후 9시) 압바시야 마을에서 압바시야 시장(압달라 파르돈)을 비롯한 중국대대장, 이탈리아 1·2대대장, 가나대대장, UINIFIL 예하 서부여단 관계자, 각 정당 및 정부기관 대표, 대학생 연합회 대표, 지역주민, 동명부대 장병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압바시야 동명체육관 준공식, 풍물공연,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내용의 PEACE WAVE(평화물결) 작전을 실시했다. 

Peace Wave 작전이란 동명부대가 펼치고 있는 민사작전의 일환으로 작전지역내 주요 마을을 순회하며 주민숙원사업 지원, 주민 친화활동, 인도적 물자공여 등을 실시하는 종합 민사작전이다. 

이번 행사는 동명부대가 지난 4개월간 주민숙원 사업으로 추진해온 압바시야동명체육관의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역주민들의 여가생활 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압바시야 동명체육관은 2층 건물의 종합체육관으로 1층에는 페탕크 경기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2층은 기본 편의시설과 헬스장, 태권도장, 휴게실로 구성되어 있어 태권도를 배우려는 어린 학생부터 페탕크를 즐기는 연로한 노인까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한편, 동명부대는 주민들과의 친목과 우의를 증진하기 위해 마술, 난타, 풍물놀이, 동명밴드 공연, 특공무술, 태권도 시범, 페이스페인팅, 매직풍선 만들기, 즉석사진 촬영 등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하여 장병들과 지역주민들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연출하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 특유의 ‘情’을 바탕으로한 의료지원과 각종 교류활동, 주민숙원사업 지원 등 동명부대의 완벽한 민사작전을 분석하고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UN평화유지군으로 활동 중인 각국 부대장과 UINIFIL 예하 서부여단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동명부대는 짧은 파병기간에도 불구하고 UNIFIL내에서 빈틈없는 작전활동과 평화유지활동의 가장 모범적인 부대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압바시야 시장은 “동명부대가 전개 이후 베풀어 주었던 학교신축, 상하수도 및 옹벽 건설, 도로포장, 시청광장 공사 그리고 이번의 특별한 체육관 준공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국과 동명부대는 레바논의 한 가족이자 친구이며, 민주주의와 인류발전에 있어서 모범적인 표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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