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의 농수산물 수출이 금년에도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 158백만$을 수출하여 최근 10년간 최고의 농수산물 수출실적을 올린 경상북도 수출실적이 환율상승 및 고유가로 인한 농자재가의 상승, 세계경제 불황으로 소비위축이 우려된 가운데에서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금년 1월 농수산물 수출 실적은 9,132천$로 전년 동기(‘08. 1월) 대비(7,987천$) 14%를 초과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별로는 농산물이 5,354천$로 전년대비 144%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수산물이 3,442천$, 축산물이 336천$ 수출되었다.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사과, 배 등 과실류가 2,268$로 전년 동기 대비 185%로 크게 증가하였고 버섯류(팽이, 새송이)가 183% 증가한 한편, 지금까지 침체되어 있던 국화 수출이 구미원예수출공사의 품질고급화 노력 등으로 화훼류가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어려운 농업·농촌에 한가닥 희망이 되고 있다.

농산물 수출이 증가하게 된 요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환율상승과 엔화강세가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엔화 : 880(‘08.1) → 953(‘08.8) → 1,516(‘09.1, ’08.1대비 172%)
∙US$ : 942(‘08.1) → 1,049(‘08.8) → 1,376(‘09.1, ’08.1대비 146%)

특히 사과, 배 등 과실류의 증가가 두드러진 것은 작년 11월말 도지사가 직접 사과 주수출시장인 대만(타이페이)에 판촉활동을 나서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의 결과로 해석된다.

그리고 버섯류는 미국, 유럽 등 기존시장의 수출확대와 중국, 동남아 등 신규시장 개척이 지속적으로 이어진 성과로 보인다.

한편, 경상북도에서는 금년도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목표를 180백만$(’08년 목표 130백만$의 138%)로 대폭 확대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행정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데일리 수출 사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하여 전문재배단지를 500ha→1,000ha로 확대하고 일반 신선농산물 수출단지(57개소 - 채소22, 과실30, 화훼5)에 대해서도 재배시설 현대화, 품질관리시설 지원 등을 위해 총 37억원(도비7, 시군비16, 자부담14)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수출물류비도 14(‘08)→23억원으로 대폭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수출연구사업단과 연계한 품질 고급화 연구, 수출농가 현장컨설팅 실시 및 전략적인 해외시장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3월초에는 수출단지 대표, 수출업체, 행정(도·시군) 및 수출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수출촉진대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농산물 수출을 위해 전력투구 할 계획으로 있다.

수출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태암 농수산국장은 “농업·농촌의 어려움 타개를 위해 농수산물 수출을 道 농정의 주요시책으로 선정하여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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