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조기정착·확산 산·학·연·관 협약식 개최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 최초 정보기술(IT) 분야 공학교육인증 국제협약체인 ‘서울 어코드(Seoul Accord)'가 공식 출범했다.

지식경제부는 10일 IT분야 공학교육의 국제표준을 수립하고 우수한 IT인력의 국가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IT분야 공학교육에 대한 국제협약체인 서울어코드가 지난 6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서울어코드에는 한국의 주도하에 우선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6개국이 참여한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 운영을 담당하기 때문에 관련 기준 마련 등에 한국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어코드의 출범으로 앞으로 참여 각 회원국은 각국이 인증한 IT분야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에 대해 서로 학력을 인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4년제 대학 IT 전공 졸업생들이 회원국으로 진학하거나 취업하는 것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학교육인증 국제협약체는 1989년 출범한 ‘워싱턴 어코드’(회원국 12개국) 등 3개가 있으나 기계, 토목, 화공 등 전통적인 공학분야에만 집중돼 IT분야 전공은 이들 협약체로부터 인증을 받는 것이 어려웠다.

한편, 지경부는 10일 서울 옷데호텔에서 ‘서울어코드’를 국내에 확산하기 위해 ‘서울어코드 조기정착을 통한 현장수요 지향적 IT인력 양성’이라는 주제로 ‘산·학·연·관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산·학·연·관 대표들은 서울어코드를 명실상부한 최고수준의 IT분야 국제인증제로 정착시키고, 이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IT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각자의 역할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IT산업이 우리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계속 기여하기 위해선 산업계 요구수준과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IT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업계는 활발한 현장수요 제시와 인증획득 졸업생에 대한 고용우대 조치를, 학계는 인증대상 학과·학생에 대한 학교차원의 지원과 우대 조치를 실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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