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과의 인터뷰 소개

이탈리아 유력일간지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는 17일(월) 유럽을 공식 순방 중인 김형오 국회의장과의 특별인터뷰를 갖고 ‘현재보다 더욱 심도있는 한-이탈리아 양자관계 강화와 동반성장을 위하여’란 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라 레푸블리카는 인터넷 판에서 17일에 있었던 김형오 의장과 죠르죠 나폴리타노(Giorgio Napolitano) 대통령의 면담하는 사진을 소개하고, 김의장의 양국의 관계 강화 복안과 북핵문제에 관한 견해를 실었다.

기사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2009년이 양국간 수교 125주년을 맞이하는 해임을 언급하면서 양국간의 오랜 우호관계를 기반으로 향후 더욱 깊이 있는 정치·경제관계가 수립되기를 희망하고, 이번 방문에서 양국간 의회교류를 더욱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제안하였다고 밝혔다.

김형오 의장은 한-이탈리아 경제교류 현황에 대해 “2007년도 양국 교역규모는 73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5~6년 전 교역량보다 두배 증가한 수치로써 향후 양국간 교역량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양국은 반도국가로서 주요 해양기간산업에서도 전략적인 경제협력관계를 이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분야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리라고 보았다.

김형오 의장은 남북 관계에 대해 “대한민국은 북핵불용 원칙을 견지하면서 대화와 인도적 지원에 바탕을 둔 대북정책을 펴고 있으나 북한이 이를 거부하고 있고 김정일 건강 이상설 제기로 인해 남북대화는 경색되어 있다”고 밝히면서, “오바마 신 행정부가 들어선다 해도 큰 틀에서의 미국의 대북정책 기본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대화를 통한 대북 정책 접근 방법론의 차이는 있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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